4월 4일 상남동에 갔다가 마침 장날이라 곰취 씨를 샀다. 딱 100알이 있다고 했는데 일부는 화단에 심고 일부는 화분에 심었다. 화단에 심은 것은 그날 길고양이가 헤집어서 결국 싹을 틔우지 못했다. 정성을 담아 화분에 뿌린 씨앗들은 일부가 이처럼 생명의 싹을 틔워 자라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오늘부터 곰취의 성장과정을 사진으로 남기며 기록해 본다.
곰취는 깊은 산속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 여러살이해풀이지만 나물로서의 가치가 높아 지금은 거의 재배한 것을 만날 수 있다. 약으로도 사용하는데 관절통, 요통 등 운동계의 통증과 호흡기 질환을 다스리는 데 사용한다.
뿌리는 땅속줄기에서 뭉쳐서 나고 잎은 길이 32cm, 너비 40cm정도의 심장 모양이며 길이가 85cm에 달하는 것도 있다. 가장자리에는 규칙적인 톱니가 있으며, 털은 없다. 꽃은 7~9월에 총상 꽃차례로 줄기 끝에 노란색의 혀꽃이 두상화로 달려 핀다. 10월경에 원통모양의 수과가 익는데 갈색 또는 자주빛을 띠는 갈색의 갓털이 있어 바람을 타고 잘 날아간다.
현화식물문(Magnoliophyta), 목련강(Magnoliopsida), 국화아강(Asteridae), 국화목(Asterales), 국화과(Compositae), 곰취속(Ligularia), 곰취의 학명은 Ligularia fischeri (Ledeb.) Turcz.이다.
곰취속(Ligularia)
개담배 (Ligularia schmidtii (Maxim.) Makino)
갯취 (Ligularia taquetii (H.Lev. & Vaniot) Nakai)
곤달비 (Ligularia stenocephala (Maxim.) Matsum. & Koidz.)
곰취 (Ligularia fischeri (Ledeb.) Turcz.)
긴잎곰취 (Ligularia jaluensis Kom.)
무산곰취 (Ligularia japonica (Thunb.) Less.)
반들잎곰취 (Ligularia splendens)
어리곤달비 (Ligularia intermedia Nakai)
한대리곰취 (Ligularia fischeri var. spiciformis Nakai)
화살곰취 (Ligularia jamesii (Hemsl.) K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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