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용추계곡에는 5월 초순에 벌깨덩굴이 꽃을 피우고 지금은 꽃을 볼 수 없다. 불모산은 801m라는 높이을 자랑하듯 지금에서야 벌깨덩굴이 꽃을 피운다.
우리나라 전국 산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인 벌깨덩굴은 중국북부와 일본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도 서식하는데 화경花莖¹⁾에 5쌍 정도의 잎이 붙어 있다. 잎은 마주나고 잎과 줄기를 연결하는 부분이이 있으며 삼각상 심장형 또는 넓은 심장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길이 2-5cm, 나비 2-3.5cm이지만 덩굴의 잎은 지름이 10cm에 달한다.
꽃은 5월에 피고 한쪽을 향해 4개정도 달리며 꽃받침은 길이 1cm정도로서 끝이 5개로 갈라진다. 꽃부리는 자줏빛이 돌고 길이 4-5cm이며 판통이 길고 갑자기 부풀며 아래쪽 꽃잎의 중앙열편은 특별히 크고 측열편과 더불어 짙은 자주색 반점이 있으며 긴 백색 털이 있다. 4개의 수술 중 2개가 길다.
열매는 좁은 거꿀달걀모양이며 길이 3mm정도로서 잔털이 드문드문 있고 7~8월에 결실한다. 원줄기는 사각형이며 긴털이 드문드문 잇고 옆으로 뻗으면서 마디에서 뿌리가 내려 다음해의 꽃대로 되며 화경은 높이 15~30cm로서 5쌍 정도의 잎이 달린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좋은 밀원식물이 된다. 개체의 지상부만을 잘라 염액을 만들었다. 벌깨덩굴은 약용으로도 사용하는데 항산화작용, 면역강화, 혈당조절, 진통작용, 여성건강에 매우 유용한 식물이다.
【주석】
화경花莖¹⁾ : 꽃이 달리는 줄기.
피자식물문(Angiospermae), 쌍떡잎식물강(Dicotyledoneae), 꿀풀목(Lamiales), 꿀풀과(Labiatae), 벌깨덩굴속(Meehania), 벌깨덩굴의 학명은 Meehania urticifolia (Miq.) Makino이다.
벌깨덩굴속(Meehania) 3종
벌깨덩굴(Meehania urticifolia)
붉은벌깨덩굴(Meehania urticifolia for. rubra)
흰벌깨덩굴(Meehania urticifolia for. leucantha)
출터 및 참조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식물/벌깨덩굴
나물먹고 물마시고 풀베개-식물도감/벌깨덩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