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선생문집寒沙先生文集』은 7권卷 4책冊으로 한사寒沙 강대수姜大遂(1591∼1658)의 시문을 모아 후손들이 1810년도에 한번 간행했고, 또 강병화姜秉和, 강영흠姜泳欽 등이 1870년(高宗 7)에 다시 간행했다.
앞에 류후조柳厚祚 류주목柳疇睦의 서序가 있다. 권卷1은 부賦 1편, 시詩 136수. 권卷2는 시詩 54수. 만사挽詞 65수. 권卷3은 불윤비답不允批答 2편(不允右議政李廷龜辭職批答, 不允右議政金尙容辭職批答), 교서敎書 1편(敎咸鏡監司金起宗書), 소차疏箚 9편(爲親伸寃疏, 越鄭斗卿修撰署經後陳情疏, 玉堂八條箚, 辭賜馬箚, 弘文館請勿追崇後入廟箚, 玉堂請勿罪諫官箚, 玉堂請災異修省箚 등)이 있다. 권卷4는 소차疏箚 3편(請更議東宮喪制疏, 應旨陳弊疏, 應旨疏), 계사啓辭 2편(兵曹變通海西軍案啓辭, 兵曹請禁正軍投屬新選之弊啓辭), 서書 2편(與金潛咎伯厚堉書, 與金子峻坽書). 「應旨陳弊疏」는 조정과 주현州縣의 기강을 세우기 위하여 그 현상과 구제책들을 논한 내용이다. 「兵曹變通海西軍案啓辭」는 황해도黃海道 군안軍案이 1594년(宣祖 27)이후 수정되지 않아 1644년인 지금은 허부虛簿가 되었다고 지적하고 이로 인해 인족隣族에 대해 군포軍布를 징수함으로써 인족隣族도 모두 달아나 려리閭里가 텅 비게 되었다고 밝힌 후 76세 이상자에게도 부과하던 군포를 없애고 또 전반적으로 군포액軍布額을 삭감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해주읍海州邑의 경우 70세 이상자를 10년 단위로 통계 내어 노령층에 대한 문제를 특히 강조했다. 권卷5는 전箋 2편(賀大殿正朝箋文, 賀東宮回轅箋文), 계啓 5편(上巡使具鳳瑞到界啓, 上巡使鄭太和到境啓 등), 서序 5편(群徒修설序, 同道會帖序, 密陽鄕約示議序 등), 기記 1편(神明舍記), 발跋 4편(書韓非說難後, 書趙知申遺事後 등), 상량문上樑文 2편(伊淵書院上樑文, 德谷書院上樑文), 잡저雜著 5편(擬禮曹請修正漏器以應晷度表, 正考父鼎銘贊, 老人星圖像贊, 通諭列邑文, 告各鎭諸將文), 제문祭文 45편(仁烈王后殯殿進香祭文 등). 「통유열읍문通諭列邑文」과 「고각진제장문告各鎭諸將文」은 정묘호란 때 호소사종사관號召使從事官으로 있으면서 모병募兵과 군량미軍糧米 조달 등에 관해 각 읍邑에 시달한 내용이다. 권卷6은 비碑 3편(新羅忠臣竹竹碑 등), 갈명碣銘 3편(司憲府執義和齋府君墓碣銘 등), 묘지명墓誌銘 1편(王室貞夫人完山李氏墓誌銘), 행장行狀 2편(通訓大夫弘文館典翰德溪吳先生行狀, 恥軒柳公行狀), 권卷7(부록附錄)은 묘갈명墓碣銘, 가장家狀, 행장行狀, 제문祭文 14편(賜祭文 등), 만사挽詞 35수. 끝에 강영흠姜泳欽의 발跋과 간기刊記가 있다. 본서는 선조宣祖, 인조仁祖 연간의 정치, 경제, 군사, 사회, 교육문제 등에 관해 언급된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 특히 소차疏箚를 통해서는 광해군光海君 당시의 정권政權장악투쟁, 언관중시言官重視, 휼민恤民정책 등에 대한 현황과 대책강구를 엿볼 수 있으며 계사啓辭를 통해서는 병적兵籍 및 군포징수 현황을 국부적이긴 하지만 구체적인 사실을 살펴볼 수 있고 통유문通諭文 등을 통해서는 정묘호란시丁卯湖亂時의 군사대책 등을 알아볼 수 있는것이다.
한사寒沙의 초명初名은 대진大進이고, 자字는 면재勉哉·학안學顔이며, 호號는 추간秋磵·한사寒沙·정와靜窩 등이 있고, 본관은 진주晋州로 당암戇庵 강익문姜翼文의 큰아들이다.
1610년[光海君 2] 사마양시司馬兩試에 합격하였고 1612년 증광문과增廣文科에 을과乙科로 급제 설서說書, 정언正言 등을 역임했으며 1614년 永昌大君의 處刑주장에 반대하다가 죽게된 鄭蘊을 구하기 위해 上疏하여 삭직, 이듬해 淮陽에 유배되었다. 유배지에서 후진교육에 힘써 칭송받았다. 1623년 인조반정仁祖反正으로 풀려나와 영변판관寧邊判官에 임명되었으나 부임치 않았으며 이어 戶曹佐郞, 司諫, 持平, 直講, 典籍, 修撰, 濟用監正, 宗簿寺正, 東萊府使 등을 두루 역임했다. 1627 정묘호란丁卯湖亂때는 호소사종사관號召使從事官으로 활약했고 호서암행어사湖西暗行御史도 지냈다.
「위친신원소爲親伸寃疏」는 유배된 아들을 위해 난정亂政을 항소하다가 아버지 당암戇庵이 옥살이 9년을 하게 되어 아버지를 위해 1631년 상소上疏한 것으로 이 상소 후 아버지가 풀려났다.
-*한사선생문집(寒沙先生文集) 규장각 해제 참조
『戇庵·寒沙先生文集 당암·한사선생문집』은 1995년 12월에 당암戇庵·한사寒沙 두 분의 문집을 하나의 상자에 넣어 각각의 책 2권을 짝으로 하여 국역해 발간한 책으로 원문을 위에 두고 아래에 국역하는 구성을 취했다. 발행은 강한영姜漢榮이하고 인쇄는 ㈜한가람전산이 했다.
책은 합동북에서 한 짝인 두권을 삼만오천원에 구입해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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