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주위의 야생화

전단산의 노린재나무, 백선

천부인권 2005. 5. 12. 21:08

 

 

 

<5월12일 전단산에서 만난 꽃 노린재나무>

 

노린재나무는 진달래목 노린재나무과의 겨울에 잎이 지는 떨기나무이다. 한국·일본 원산으로 학명은 Symplocos chinensis for. pilosa이다.
노린재나무의 가지나 단풍든 잎을 태우고 남은 노란색 재로 낸 잿물을 황회라 하는데, 지치와 같은 천연 염료로 옷감을 노랗게 물들일 때 황회를 매염제로 썼기 때문에 노린재나무라고 부르게 되었다.
키는 2~5m에 달하고, 나무껍질은 회색이거나 회갈색이며 세로로 얕게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는 3~7cm 정도로 타원 모양이다. 표면에 털이 없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오뉴월에 피는 꽃은 어린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로 피는데, 크기는 8~10mm 정도이고, 흰색이며 수술이 도드라져 보이고 옆으로 퍼지며 향기가 난다. 9월에 여는 열매는 타원 모양이고 남색이다.
열매가 흰색으로 익는 흰노린재나무(Symplocos chinensis var. leucocarpa)와 온대 남부 이남에서 자라며 열매가 검은색으로 익는 검노린재나무(Symplocos paniculata)가 있다.

 

 

 

<5월12일 창원대 뒤 전단산 아래에서 만난 백선>

 

백선(白蘚 Dictamnus dasycarpus) 또는 봉삼(鳳蔘)으로 알려져 있다. 운향과(芸香科 Rutaceae)에 속하며 선모(腺毛)로 덮여 있는 다년생초로 뿌리는 굵고 줄기는 나무처럼 곧추서서 90㎝까지 자란다. 잎은 겹잎으로 어긋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는 홑잎이 5~9장씩 달리고 잎들이 달리는 축에는 날개가 달려 있다. 꽃은 5~6월에 담홍색으로 줄기 끝에서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루며, 꽃잎은 5장이고 수술은 10개이다.
꽃과 잎에서 가연성의 강한 방향물질이 방출되므로 'gas plant' 또는 'burning bush'라는 영어 이름이 붙었다. 가을에 뿌리의 겉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린 것을 백선피(白鮮皮)라고 하는데 한방에서 해독·황달·강심제로 사용한다.
뿌리는 황달, 나병, 해열 등의 약용으로 쓰이며, 산삼, 느삼 등과 함께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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