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외래종 원예식물이 들어오면서 이름도 수입한 사람들이 지어 부르는 경우가 많아 식물의 학명과 상관없는 이름이 많은 편이다. 이번에 우리 마을 카페 앞에서 만난 이 식물도 ‘아카시아’라는 말을 듣지 않았다면 정리할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알고 있는 아카시아는 5월에 흰꽃이 피는 밀월 식물로 인기가 높은 ‘아까시나무’인데 일반인들은 이 나무를 ‘아카시아나무’로 알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60~70년대 헐벗은 산야와 비탈의 사방공사를 위해 들여온 ‘아까시나무’가 ‘아카시아나무’로 전해졌는지 모르지만, 진짜 이름이 아카시아나무가 따로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이번에 아카시아나무를 만나게 됐다. 아열대 식물인 아카시아는 노지露地에서 자라는 지역이 제주도만 가능했는데 요즘은 육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