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심었던 목련이 시들어 죽은 후 아직 다시 키우지 않고 있다. 꽃 사진은 옆집에서 핀 목련을 담았다. 목련을 집에 심었던 것은 뿌리를 약용하기 때문이었는데 뿌리의 껍질을 목단피라 하여 한방에서는 소염·진통제로서 총수염·월경통·부스럼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모란은 예로부터 부귀의 상징으로 여겨왔다. 설총의 〈화왕계〉에서도 모란은 꽃들의 왕으로 등장하고 있다. 또한 당 태종이 신라와 협약을 맺기 위해 덕만공주(진평왕 시기)에게 모란꽃 그림 한 점과 모란씨 석 되(한국 최초 모란꽃)를 보냈는데 그것을 본 덕만공주는“꽃은 화려하다. 허나, 꽃에 벌이 없으니 향기가 없겠구나”라고 말하였다. 나중에 핀 모란 꽃은 실제로 향기가 없었다고 전해진다고 했지만 실제론 설화와는 달리 모란에는 은은한 향기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