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제산봉수 2

진주 광제산봉수를 찾아

하늘이 맑고 바람도 조금 부는 날이라 산정에서 먼 곳을 관망하기 좋은 날씨이다. 아침에 광제산봉화가 있는 광제산(光濟山, 해발 420m)으로 출발했다. 네비에 ‘진주시 명석면 덕곡리 503-1’을 입력하고 국도2호선을 따라 갔다. 네비의 안내가 끝나면서 곧장 네비에도 없는 임도를 따라 광제산을 등산하기에 가장 가까운 지점인 ‘진주시 명석면 덕곡리 산 10’의 덕곡고개까지 오르니 산불감시원의 차량이 주차를 하고 있어 선택이 잘 됐음을 알게 됐다. 덕곡고개에는 바람이 몹시 불어 차 안에서 고도를 재어보니 「위도 35°16′15″N 경도 128°01′01″E」로 높이는 227m이다. 등산로 앞에는 외율지구 임도신설비가 서있고 그 앞에 둥근형태의 막돌이 쌓여 있어 옛 고갯길의 성황당인지 궁금했다. 잡목으로 만든..

진주 망진산봉수를 찾아

11월 27일 지인이 드론으로 봉수대를 찍어 줄 수 있다고 하여 사천 각산봉수를 목표로 하고 창원을 출발하여 국도2호를 타고 진주로 향했다. 창원에서는 깨끗한 날씨는 아니지만 사진을 찍을만한 날씨였다. 창원시를 벗어나 수발재(修鉢재)를 넘어 진주시 이반성면에 들어서는 순간 안개가 자욱하다. 100m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안개는 차량의 속도를 뚝 떨어지게 한다. 안개로 인해 들판에 우뚝 솟은 이반성면 대천리 입석은 물론이고 경상남도 수목원도 보이지 않는다. 진주시가지에 거의 다다랐을 때 안개가 걷혀 급히 진주의 망진산봉수(望晉山烽燧, 해발 172m)부터 찾기로 목적지를 수정했다. 진주시 망경동 산 29-3번지에 위치한 망진산봉수는 차량으로 봉수대의 바로 앞까지 갈 수 있다. 망진산봉수는 남강의 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