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구 불모산동의 지명을 검색하다가 뜻밖의 정보를 접하게 되었다. 내용인즉 용제봉(龍祭峯,723m)에서 흘러 불모산저수지로 모였다가 남천(南川)에 합류하는 계곡상류의 커다란 자연석에 음각으로 건천 각자(乾川 刻字) 및 19명의 이름을 새긴 마애석이 있다는 것이다. 첫날은 창원터널 입구에서 계곡을 따라 500m여를 올랐지만 찾지를 못했다. 포기를 하고 내려오면서 이런 글씨가 있는지 오랫동안 불모산동에 살면서 이장을 지내온 친구에게 물으니 창원터널 입구에 있는 불모산교 위쪽으로 오르다 보면 바위에 사람 이름을 새긴 마애석이 있다는 것이다. 다음날 아침 창원터널 위에 주차를 하고 작은 개구멍을 통과하여 일제강점기에 견치돌을 얻기 위해 만든 산길을 따라 올랐다. 어제 올랐던 곳까지 가서 다시 계곡을 곡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