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생각하다

너거들이 수달을 사서 남천에 넣었나!

천부인권 2013. 10. 26. 07:45

 

 

 

 

20131026일에 창원 남천공원건설 공사장에서 경남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마산대우백화점, 녹색창원21, 경남환경연합, 한국생태환경연구소라는 6개의 단체와 창원시, 낙동강환경유역청, KBS, KNN, 경남신문, 경남도민일보 등의 후원으로 수달이 서식하는 도심하천 만들기실천선포식을 가졌다.

대학교수라는 사람이나 창원시장이나 낙동강환경청장이라는 작자들이 예전에 남천이 5급수였다니 뭐니 씨부리면서 지금은 수질이 좋아져 수달이 서식하는 하천이 되었으니 이를 보호하자고 한다.

 

그러면 너거들이 수달을 사서 남천에 넣었나!”고 묻고 싶다.

창원공단의 건설로 인해 수질이 나빠진 것도 사람이 행한 악행이었고 그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수달은 남천을 거점으로 생존해 왔다. 단지 마창진환경운동연합에서 수달이 남천에 서식한다는 것을 발표하니 수달 서식지 복원이라는 말도 되지 않는 소리를 찌꺼리면서 시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

복원이라는 것은 어떤 원인으로 파괴된 환경을 인간이 원래의 상태로 되돌린다.’는 것인데 지금의 남천을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려면 창원공단을 파괴하여 많은 부분의 땅들을 갈대에게 내어주고, 직강화한 남천을 과거 S자형으로 물이 흘렀던 모양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런 일이 현실에서 가능한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너거들이 남천을 복원하지 않아도 수달은 이미 서식을 하고 있다. 이제까지 아무 짓도 하지 않고 강 건너 불 구경하 듯 구경만 하다가 슬쩍 숟가락을 걸치려고 생난리를 치는 것은 내가 보기에는 사기꾼들이나 하는 짓에 불과하다.

 

사람이 남천에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것은 허용하지만 인공물을 가미하여 하천으로 사람을 끌어들이려는 창원시가 남천 및 창원천 공원화 사업을 포기하는 것이 오히려 수달의 서식지로서 더 적합한 환경이 될 것이다.

소위 배웠다는 학자들이 이런 사기꾼 같은 짓거리나 하고 그것에 장단 맞추는 창원시장이나 낙동강환경청장은 도대체 뭐하는 작자들인지 묻고 싶다. 수달의 개체수를 많이 늘리려면 남천이나 창원천으로 사람이 들어가서 해작질만 하지 않으면 저절로 수달의 개체 수는 늘어나게 되어 있다.

~쇼 하지마라!

 

 

 

 

 

그리고 하천의 수생태계 복원을 외치면서 꽃창포를 심었는데 꽃창포는 유럽이 원산지인 귀화식물로 과거 창원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식물이었다. 남천에는 하천공원화 사업으로 이미 많은 양의 꽃창포가 심어져 있어 이후 남천의 식물생태계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거기다가 또다시 꽃창포를 심는 다는 것은 아름다운 우리 강토를 외래종으로 도배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물론 오염된 하천의 물을 정화하는 작용은 강한 식물이지만 우리나라 토종의 창포도 충분히 오염물을 정화하는 작용을 한다.

사람이 자연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더 많이 알고 있는 학자들과 지도자들이 이런 짓을 하는 것을 보니 앞으로 우리사회가 지향하는 바는 안 봐도 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