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명륜당 대청 위에는 많은 편액들이 달려있다. 그 중에서 명륜당을 설립한 이유를 담은 명륜당기明倫堂記가 있어 먼저 소개를 하고 편액으로 남지는 않았지만 명륜당상량문明倫堂上樑文 역시 글로 남아 있어 명륜당의 역사를 전하고 있다. 명륜당에 남은 편액들은 당대 최고의 경지에 오른 문장과 글씨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성균관 방문 때마다 하나씩 읽어 보기도 하지만 능력의 부재로 항상 아쉬움을 뒤로하고 왔다. 지금이라도 살펴보고 공부할 기회를 가진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고전원문-무명자집-無名子集 詩稿 册二 / 泮中雜詠。二百二十首】 에는 아래와 같은 기록이 있다. 明倫堂後岡,有萬松蒼欝,世呼“碧松亭”。其下卽明倫堂,後壁上揭三箇金字,是朱子筆。前簷又揭朱之蕃墨字,而詩不及之 명륜당(明倫堂) 뒤의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