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창원천 반지동 쪽에는 도로를 따라 황금빛 꽃들이 일렬로 서 있다. 이 나무는 강원도 이남의 해안가나 강가에 간혹 볼 수 있던 것을 창원시에서 하천변의 가로수로 심은 무환자나무과의 모감주나무이다. 옛 선조들은 무환자나무나 모감주나무를 하나로 인식하고 무환목(無患木)이라 표현하기도 했으며, 동의보감에는 “무환자피(無患子皮)를 ‘모관쥬나모겁질’이라고 한글 토를 달았으며, 약효를 설명하면서 “씨 속에 있는 알맹이를 태워서 냄새를 피우면 악귀를 물리칠 수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모감주나무나, 무환자나무는 씨가 금강석처럼 단단하다고 하여 금강자(金剛子)라 부르며, 염주를 만드는 재료로 사용한다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영명으로는 ‘황금비 내리는 나무(golden rain tree)’라하고, 꽃말은 "자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