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게 살아가는 서양민들레
서양민들레는 우리 주위에서 쉽게 만나는 식물이라 귀하게 여기지 않지만 시멘트 바닥이나 돌 틈, 보도의 귀퉁이 등에서 모질게 생존하는 것을 보게 된다. 씨앗이 바람을 타고 날아가 어디든 떨어지면 그곳에서 자리를 잡고 싹을 피운다. 봄에는 노란 꽃을 피워 아름답기도 하지만 나물로도 사용하고 약용으로도 사용되는 꽤 유익한 식물이다. 서양민들레는 국화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Taraxacum officinale Weber이다. 원줄기가 없고 잎이 뭉쳐나는데 그 모양은 무잎처럼 깊게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4~5월에 노란빛의 꽃이 피며, 씨는 수과(瘦果)로 흰 관모(冠毛)가 있어 낙하산처럼 바람을 타고 멀리 흩어진다. 꽃은 4~5월에 두상(頭狀)꽃차례를 이루어 피는데, 이 꽃차례는 잎 사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