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을 닮은 붓꽃
풀빛마당엔 붓꽃이 한창 뽐을 내며 손님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꽃이 피기 전 꽃봉오리가 마치 붓의 모양과 비슷하다 하여 이름을 붙였다. 붓은 인류 문명의 상징이며, 인류의 성장 동력이기도 하다. 그러한 붓을 닮았으니 사람들이 귀하게 여길 수밖에 없다. 붓꽃의 꽃말도 ‘좋은 소식과 신비스러운 사람’이란 뜻을 담고 있다. 붓꽃과 붓꽃속에 속한 여러해살이풀인 붓꽃의 학명은 Iris sanguinea Donn ex Horn이다. 높이는 60센티미터 정도이고, 뿌리줄기가 옆으로 자라며 싹이 나온다. 잎은 너비 5~10밀리미터 정도로 길쭉하며, 두껍고 뻣뻣하며 융기한 맥이 없고 밑부분이 엽초 같으며 붉은빛이 도는 것도 있고 납작하게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5~6월에 짙은 보랏빛 꽃이 꽃줄기 끝에 두세 송이씩 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