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레피나무속 2

소매물도의 사스레피나무

작년 웅천 사화랑산봉수를 찾다가 성실봉에서 만난 사스레피나무는 꽃 봉우리가 맺힌 것과 열매가 매달린 것을 동시에 보았기에 사진으로 남겼다. 사스레피나무는 이름만 들으면 외래식물인 것으로 착각할 정도이다. 아직도 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 알려져 있지 않으며 우리나라 난대림에는 어김없이 분포하고 있다. 사철 푸른 상록수라 겨울철 화환의 장식용으로 등장하고 졸업 때 꽃다발 속에 꽃을 돋보이게 하는 장식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사스레피나무의 잎과 가는 줄기는 언제나 채취하여 약으로 사용하고 열매는 영목이라 하며, 거풍, 제습, 소종, 지혈의 효능이 있다. 지혈을 할 때는 생것을 찧어서 환부에 바른다. 해풍과 함께 안개비가 내리면서 점점 시계가 좁아지면서 소매물도의 멋진 풍광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등산로를 따라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