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면 교동리 544번지에 위치한 마산향교는 옛 진해현의 진해향교 자리이다. 진해향교는 조선조 태종 14(1418)년 진해현(鎭海縣)이 설치됨에 따라 창건되었으나 임진왜란(1592~1598) 때 소실되어 다가 인조(인조 1623~1649) 때 복원하였으나 1920년 일제의 강압으로 철폐 되었다. 그 후 1993년 창원군향교로 재건되었다가 1995년 시군 통합으로 마산향교라 개칭했다. 행정구역이 마산이라 마산향교라 이름을 지었다고 하지만 향교(鄕校)란 중요한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공자의 제사의식을 지켜가는 곳이니 만큼 향교의 이름을 행정구역 때문에 바꾸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옛것을 지키지 않고 새로운 것을 따르다보면 결국은 정체성을 잃게 되고, 온고지신(溫故知新)이란 말처럼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