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3

경남의 섬 여행 세 번째 이야기-창원시의 오지마을 양도·송도

2016년 12월 ‘경남의 섬 여행’은 광역시 승격을 외치고 있는 창원시이지만 배를 타지 않으면 갈수 없는 오지마을로 남은 송도와 양도를 탐방하기로 했다. 송·양도 탐방으로 창원시에 속한 섬 여행은 끝이 난다. 이제는 창원시에 속한 유인도서로는 구산면의 실리도와 이곳 진동면의 송·양도가 전부이다. 우리 일행은 2016년 12월 27일 7시에 봉곡평생교육센터에서 만나 고현부두에서 8시에 송·양도로 가는 도선을 이용하기로 했다. 필자를 포함 6명은 경남도청이 자리한 제법 큰 규모의 도시인 창원시이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오지 섬마을 탐방에 설렘을 안고 조금은 갑갑하지만 7인승 차량을 이용 했다. 차량 안에서 송·양도를 소개하는 프린트 물을 읽으며 오늘 우리 일행이 가는 곳의 위치와 지형 및 사람 사는 이야기를..

웅천 망운대에서 바라보는 창원만 풍경

창원시가 통합시가 된 후 지역의 갈등만 더 커지고 바뀐 것은 거의 없다. 그 중에 바다의 이름은 이제 바꿀 때가 되었다는 것을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天子峰(천자봉)에 앉아 생각해 본다. 임진왜란이 일어났던 1592년 조선시대에는 창원시 앞 바다의 이름이 지금과 달랐다. 물론 행정구역의 중심도 달랐기 때문에 바다의 이름도 달랐을 것이다. 지금 천자봉에서 바라보는 저 바다를 요즘에는 진해만과 마산만이라 한다. 옛 조선시대에는 웅천 앞 바다를 웅천만, 지금의 진해만을 합포만, 마산만은 남포만, 진동 앞바다를 진해만 등으로 불렀을 것이다. 현재의 진해만이나 마산만 등의 이름은 일제강점기에 식민정책의 일환으로 지역의 지명을 바꾸어 만든 지명이다. 그러므로 일제의 통치수단으로 만들어진 이름을 지금은 버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