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과 3

덜꿩나무를 확실하게 알았다.

5월 1일 흐린 날씨지만 용추계곡을 찾았다.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올라가다 큰으아리 군락지를 지나는데 나무에 하얀 꽃이 피어 있어 혹시 가막살나무가 산 아래 쪽이라 빨리 피었는가 하고 가보니 어~ 뭔가 조금 다른 느낌이 든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약 보름정도 꽃들이 늦게 피는 것을 감안할 때 용추계곡에서 요즘에 한창 꽃이 피는 나무는 고추나무인데 이렇게 다른 수종의 꽃을 보니 반가워 사진으로 찍으면서도 무슨 나무인지 한참을 생각했다. 꽃의 모양도 잎의 느낌도 분명 가막살나무는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가막살나무가 있는 곳까지 가서야 덜꿩나무임을 알게 되었다. 덜꿩나무는 인동과 산분꽃나무속(Viburnum) 15종에 속한 낙엽 활엽 관목으로 높이는 2미터 정도이고, 학명은 Viburnum erosum Thun..

가막살나무의 아름다움과 약효

5월 중순이 되면 용추계곡에서 가장 화려한 꽃이 피는 가막살나무는 꽃이 피어 있는 동안과 9~10월에 익어가는 열매가 열릴 때에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나무이다. 5월 초순에 꽃이 피는 덜꿩나무(Viburnum erosum Thunb.)와 많은 부분 닮은꼴인데 덜꿩나무보다 잎이 씩씩해 보인다. 5월 1일날 본 가막살나무는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 인동과(Caprifoliaceae), 산분꽃나무속(Viburnum)에 속하는 가막살나무의 학명은 Viburnum dilatatum Thunb. ex Murray이고 일본 중국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나무이다. 몇 개의 줄기가 올라와 많은 가지를 내어 수관을 형성하며, 높이가 3m에 달하고 줄기는 회갈색이며 어린 가지는 약간 각이 있고 성모(星毛)와 선점(腺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