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0일 날 내린 39mm의 봄비는 농부와 산야의 식물과 동물에게도 반갑고 고마운 비였다. 이런 비를 일컬어 두보(杜甫 712-770)는 “好雨知時節 좋은 비는 자신의 시절을 알고 있다.”는 싯구로 표현을 하였다. “창원천에 검은 물이 흘러가고 고약한 냄새도 난다.”는 제보를 받고 비 내리는 창원천을 찾아보니 흙탕물이 아니라 탄광에서 흘러나오는 듯한 검은 빛의 물이 흐르고 있었다. 우수관을 통하여 창원천으로 들어오는 모든 배수구는 하나같이 검은 색의 물이 흘러들어 오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무원들은 비점오염원(非點汚染源)[도시, 도로, 농지, 산지, 공사장 등으로서 불특정장소에서 불특정하게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배출원을 말한다.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제2조제2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