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구암동 13-3번지에는 3층 건물이 있고 바로 옆에 ㄷ자의 벽돌로 담을 쌓고 입구엔 철문을 달아 둔 비각이 도심 속에 있다. 맞은편에는 구암1동작은도서관이 위치해 있어 비교적 찾기는 쉽다. 비는 ㄷ자의 담장을 하고 전면에 철재로 문을 달았으며, 시멘트로 기단을 만들고 좌우에 편석을 세운 후 그 위에 지붕돌을 얻어 여각의 형태를 만들었다. 지붕돌 아래에는 가로로 석편액을 넣고 ‘鄭鳳洛妻恩津宋氏之閭(정봉락처은진송씨지려)’라 적고, 그 옆에 光武九年九月三十一日 命旌(광무구년구월삼십일일 명정)이라 새겨 1905년 9월 31일에 세웠음을 알게 했다. 비신은 碑座圓首(비좌원수)형으로 ‘鄭烈婦宋氏旌閭碑(정열부송씨정려비)’로 시작하는 비문을 적었다. 비신의 뒷면에는 安東 權龍鉉(안동 권용현)이 撰(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