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손이풀목 3

사람의 얼굴빛을 닮았다는 사람주나무

사람주나무는 표고 100~1,300m에서 서식하고 해안을 따라 서해안에서는 백령도까지, 동해안에서는 속초, 설악산까지 자라며 전라도·경상도·충청남도에 있다. 우리나라, 일본, 중국이 원산인 아시아계 나무이다. 대극과에 속하는 낙엽 소교목으로 숲속에 서식한다. 높이는 약 6m이다. 사람주나무라는 이름은 봄에 잎이 돋았을 때 잎의 색깔이 사람의 홍조와 비슷하다고 하여 「붉을 주 朱」자를 써서 붙여진 것이다. 가지 또는 잎에 상처를 내면 백색 유액이 나며, 냄새를 맡으면 특유의 향기가 있다. 나무줄기의 껍질에는 흰 분가루가 묻어난다. 쌍떡잎식물강(Magnoliopsida), 쥐손이풀목(Geraniales), 대극과(Euphorbiaceae), 사람주나무속(Sapium), 사람주나무의 학명은 Sapium jap..

사파동 추원재 뒤뜰의 굴거리나무

성산구 사파동 111-7번지에는 추원재(追遠齋)라는 사파정 김녕김씨(沙巴丁 金寧金氏)의 재실이 있다. 이 재실은 소산 김기호(小山 金琦浩 : 1822~1902)선생이 강학을 했든 소산서당(小山書堂)의 또 다른 모습이기도 하다. 이 추원재 뒤뜰에는 그리 크지는 않지만 남쪽지역에서 자생한다는 굴거리나무 한그루가 심어져 있다. 창원 지역은 남쪽의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지만 굴거리나무가 자생을 한곳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굴거리나무는 심지 않으면 볼 수 없는 나무이다. 요즘은 개인 주택이나 아파트의 정원수로 심어진 것들이 있기도 하지만 창원의 자생식물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추원재 맞은편은 비음산이 벋어 나온 산줄기인데 이곳 야산에는 어린 굴거리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다. 아마도 새가 씨를 먹고 이곳에서 배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