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만난 박쥐나물 지리산 법계사를 향하여 헉헉거리며 올라가고 있는데 길 가장자리 나무뿌리를 둥지 삼아 박쥐나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땅바닥에 머리를 숙이고 달랑 한 장만 사진으로 남겼다. 집에 와서야 많은 사진을 찍어두지 못한 것을 후회하지만 이미 지난 일이 되었다. 이렇게 어린 새싹은 나.. 식물/야생화-풀 2012.05.02
오랑캐꽃이라 불리는 제비꽃 1년 중 먹을 것이 없어 가장 굶주림을 느껴야 하는 때가 3월이다. 보리흉년(보리숭년)의 절정기인 4월은 많은 꽃들이 무리지어 피어나지만 육지에 사는 모든 동물들에게는 고통의 나날이고 살아남기 위해 동종(同種)도 잡아먹어야 하는 험악한 세상이다. 중국집 입구에 걸려있는 간판에 .. 식물/야생화-풀 2012.04.11
지리산 자락 웅석봉 아래에서 단풍취를 보다. 산청군 성심원의 뒷산인 웅석산 자락에서 실물로는 처음 보는 ‘단풍취’를 보았다. 처음에 떠오른 이름은 ‘박쥐나물’이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박쥐나물과는 확연히 모습이 달랐다. 한참을 요리저리 보고 냄새도 맡아보고 있자니 갑자기 단풍취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식물/야생화-풀 2011.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