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 가덕도 천성연대봉수(天城烟臺烽燧)를 다녀 온 후 천성연대봉수를 처음으로 연락 받는 웅천사화랑봉수(熊川沙火郞山烽燧)를 찾아보았다. 진해구 명동 뒷산 성실봉(해발 160m) 아래 해발 80m에 위치한 명동왜성의 본성(本城)과 성실봉 정상에 위치한 천수각(天守閣) 터를 지나 사람의 왕래가 없어 오솔길도 제대로 없는 사화랑산으로 무작정 걸었다. 우측 숲 사이로는 명동과 음지도의 솔라타워가 계속 보이고 좌측은 석산개발로 시끄러운 소음이 사화랑산 봉우리가 보일 때까지 들린다. 처음에는 성실봉 정상의 성곽이 왜성의 모습이 아니라 거의 조선의 성곽처럼 보여 여기가 사화랑봉수 인가하고 한참을 살폈는데 다른 곳에 남아 있는 성곽을 보고 왜성의 천수각 자리라 추정했다. 웅천사화랑산봉수(熊川沙火郞山烽燧)가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