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대산면 장암리 708(구암로 469)에는 함안조씨 간송당澗松堂 조임도趙任道의 소요처이면서 문집을 보관했던 합강정合江亭이 위치한 곳이다. 합강정合江亭이 마을과 동떨어진 이곳 낙동강 변에 위치하게 된 것은 임진왜란의 결과물이다. 임진왜란 전에는 사당이나 재실 장서고 등이 마을에 있었으나 왜구들이 그런 문집들을 빼앗아 갔기에 마을에서 떨어진 곳으로 집을 지어 숨겨 둔다는 생각으로 만들어 진 것이다. 그러나 이후 사람은 없고 책판과 서책들만 있다 보니 해방이후 도둑들이 훔쳐가 많은 기록물들이 암거래 되고 또 사라졌다. 함안군 장암리에서 낙동강 둑으로 해서 용화산의 좁은 임도 절벽 길을 가다보면 급경사로 내려가는 합강정 이정표가 나타난다. 낙동강 변에 임하여 나타나는 합강정은 옛 선인들의 회합장이면서 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