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화-나무

분홍동백꽃

천부인권 2008. 3. 4. 17:23
 동백나무

차나무과(茶―科 Theaceae)에 속하는 상록교목인 동백나무는 우리나라, 중국, 일본이 원산지이나 세계적으로 아주 많은 원예품종이 개발되어 지금은 꽃의 크기나 색 등이 아주 다양해져 약 600여 종이나 된다. 우리나라에도 거문도에 자연 상태에서 나타난 변종인 흰동백과 분홍동백, 또는 황금색 잎을 가지는 황금동백이 자생하고 있다.


동백꽃은 꿀이 많이 들어 있어 아이들이 꽃을 따서 꿀을 빨아 먹기도 할 정도지만, 양봉을 위한 밀원의 가치는 추운 날씨로 벌들이 행동할 수 없기 때문에 그리 크지 않다. 대신 동박새가 꽃가루받이를 도와주고 가을에는 열매를 먹기도 하여 동백나무 숲에 많이 모인다.


열매에서 맑은 노란색 기름이 나오는데 이것이 동백기름으로 오래 보관해도 변질이 안 되며, 식용이나 머릿기름 또는 기계유로 쓰고, 꽃이 피기 직전에 꽃을 따서 말린 것을 산대화라 하여 지혈제나 어혈 치료제로 쓰인다.


재미있는 것은 동백나무 꽃은 떨어질 때 전혀 상하지 않고 예쁜 모습 그대로 송이째 뚝 떨어지므로 이와 관련한 여러 가지 전설을 가지고 있다. 한겨울에 붉은 꽃잎, 샛노란 수술, 그리고 짙푸른 윤기 나는 잎사귀가 조화를 이루며 피는 동백꽃도 아름답지만 우리네 옛 생활 속에서까지 아주 친숙한 좋은 꽃나무다.

<출처 : 풍란과 삶 권순열>


동백꽃은 우리 주변에 의외로 많이 있으며 수형이 좋아서 정원수로 각광을 받아 창원시내에 나가면 여러 종류의 동백꽃을 볼 수 있고, 애기동백나무도 쉽게 볼 수 있다.

오늘 촬영한 겹분홍동백꽃도 계량된 원예품종으로 겨울을 지나면서 꽃잎에 약간의 동해를 입었지만 아름다움은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식물 > 야생화-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강나무  (0) 2008.03.17
갯버들  (0) 2008.03.17
영춘화  (0) 2008.03.04
매화(2종류)  (0) 2008.03.04
봉림산 야생차나무  (0) 2008.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