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화-나무

개나리

천부인권 2008. 3. 23. 11:22

개나리

우리주위에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개나리는 시골마을 담장을 대신하기도 하고 언덕배기 빈터에 사방공사를 대신하여 심어져 있기도 하며, 길가에 마땅한 수목을 찾지 못할 때에는 어김없이 개나리를 심어 놓는다.


“개나리”란 이름을 분석해보면 넓은 들판 또는 산야를 뜻하는 “개”라는 말에 “나리”라는 이름을 더하여 “개나리”가 되었는데, 이는 산야나 들판에 흔하게 서식하는 우리나라 토속식물임을 표현하고 있다.


노란색은 고귀하거나 멋스런 색이 아니라 천하게 생각되고 아무러케나 취급되는 짓밟아도 뭉개어 질뿐 죽지 않고 끈질긴 생명을 이어가는 민초의 색깔을 대변하는 색상이다. 그래서 “개나리”는 고급스런 곳에는 잘 쓰지 않는다.


그래도 우리는 봄에 개나리가 피어야 진정 봄이 완성되었다고 느끼고, 화사한 봄옷을 꺼내어 정리를 한다. 여인들의 화사한 봄옷에 노란색을 많이 쓰는 것은 개나리가 우리민족의 심성과 감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3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노란색 꽃이 1∼3개씩 피며 꽃받침은 녹색으로 4갈래이며 꽃자루는 짧다. 화관은 길이 2.5cm 정도이고 끝이 4갈래로 깊게 갈라지는데 갈라진 조각은 긴 타원형이다. 수술은 2개이고 화관에 붙어 있으며 암술은 1개이다. 암술대가 수술보다 위로 솟은 것은 암꽃이고, 암술대가 짧아 수술 밑에 숨은 것은 수꽃이다.


한방에서는 개나리 종류의 열매를 말려 약용으로 쓰는데, 맛은 쓰고 성질은 조금 차다. 열을 내리게 하고 소변에 피가 섞이는 증상에 쓰이며, 이뇨·소염. 해열작용이 있다. 개나리꽃으로 담근 술을 개나리주라 하고, 햇볕에 말린 열매를 술에 담가 저장한 것을 연교주라 한다.

 

 

쌍떡잎식물 용담목 물푸레나무과의 낙엽 관목.

학명 Forsythia koreana
분류 물푸레나무과
원산지 한국
분포지역 한국·중국
서식장소 산기슭 양지
크기 높이 약 3m

 <개나리 암꽃>

 

 <개나리 숫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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