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추계곡의 변이 맥문동>
맥문동(麥門冬)은 사철 푸른 잎을 간직하고 있어 겨우살이풀로도 불리고 있으며, 잎이 춘란과 비슷한 모양이라 예전에는 춘란인줄 알고 마대자루 가득 캐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큰나무 아래의 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는 습성으로 인해 요즘 도심의 정원에도 많이 심어지고 있으며, 보라색 꽃의 아름다움 못지않게 꽃대를 따라 따닥따닥 매달려 있는 까만 열매의 모습도 무척이나 예쁘다.
백합과에 속하는 맥문동(麥門冬)은 가을에 덩이뿌리를 캐어 말린 것을 말하고, 뿌리의 생김이 보리(맥麥)와 비슷하고 잎사귀는 겨울(동冬)에도 시들지 않아 맥문동(麥門冬)이라 한다.
우리나라 거의 모든 산야에서 볼 수 있으며 개맥문동(Liriope spicata LOUR.) 소엽맥문동(Ophiopogon japonicus KER-GAWL)도 맥문동으로 사용되고, 속심을 빼서 말린 것을 환맥이라 하고, 단당과 분자량이 적은 다당류로 구성되며 포도당, 과당, 자당이 주성분이다.
용도로는 해열약, 폐열로 인한 기침. 폐허로 인한 마른기침, 가래, 열병으로 인한 땀과 입안이 마를 때, 미열, 변이 굳을 때 등 일반적으로 몸이 허약할 때 쓰며, 강장, 강심, 이뇨 작용에 효과가 있고 협심증에도 사용하며, 민간요법으로 소갈(당뇨)의 치료에 사용한다.
네이버 백과사전에는 5~6월에 꽃이 핀다고 하고 있으나 용추계곡에는 8월31일인 오늘 가장 멋지게 피어 있어 백과사전을 기록하던 때와 현재의 날씨가 변화를 하여 2개월의 시간 차를 보이는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한다.
내 생각이 맞다면 지구의 기후가 엄청나게 변화를 하고 있다고 봐야하며 내년의 꽃피는 시기를 매우 주의깊게 관찰해야 할것이다.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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