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생각하다

이스터 섬의 교훈

천부인권 2009. 3. 12. 23:12

 

 

 <사진 출처 : 네이버 백과 사전 : © encyber.com >

 

 

  <사진 출처 : 네이버 백과 사전 : © encyber.com >

 

이스터 섬의 교훈

 

  “생각해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한다.”는 명제를 다시 생각나게 하는 사례는 바로 우리 지구촌의 일부인 남태평양의 고도(孤島) 이스터 섬(Easter Island)에서 일어났던 재앙(災殃)으로부터 찾을 수 있다.

 

  이스터 섬은 아마 지구상에서 가장 고립된 지역으로 이곳은 남아메리카로부터 서쪽으로 대략 3200km, 가장 가까운 동태평양의 투아모투 아치펠라고섬(Tuamotu Archipelago Island)으로부터는 22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고 한다.

 

이 섬은 1722년 네덜란드의 탐험가 제이콥 로게빈이 발견한 후 1864년 영국의 쿡 선장이 이스트 섬을 다시 찾았을 때 200여개의 거대한 인간 형상을 한 『모아이』라는 돌 조각이 바다를 향해 서 있었고, 식량을 찾기 위해 서로 싸우는 2000여명의 원주민들이 날 뛰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미개한 식인종들이『모아이』를 세웠다고 믿기 어려웠으며 불가사의 하다고 생각 했다. 고고학자들은 꽃가루의 분석과 쓰레기 야적장 유물들을 조사한 결과 처음 이곳에 정착한 사람들은 수십 대에 걸쳐 별다른 문제없이 번창하였을 것으로 보았다. 이 고립된 섬에서의 재앙은『모아이』를 만들면서 시작된 생태계 파괴로 결국은 수만 명에 달하던 대부분의 원주민이 멸망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모아이』를 세우기 위해서 많은 나무가 필요했고 이스터 섬의 풍요로운 숲들은 파괴되었으며 마지막 한그루의 나무까지 베어내고 나자 바다로 나갈 배를 건조할 수 없었고 그렇게 많았던 고래들도 잡을 수 없을뿐더러 섬 주위의 어류들도 먹이를 찾아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결국 서로를 잡아먹는 식인종으로 타락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스터 섬의 원주민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마지막 한그루의 나무를 베어낸 그 사람들은 “사는 대로 생각”하는 표본이 되었고 환경의 재앙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그렇게 적용될 것이다. 지구의 자원은 한정되어 있지만 우리들은 끝임 없이 “나만 잘 먹고 잘살기 위해” 개발이란 이름으로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

 

 부의 축적을 위해서, 현재 나의 편함과 편리를 위해서, 환경이 파괴 되는 것은 나의 생활과 아무른 연관도 없는 듯이 오로지 잘 살기 위해서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우리가 마지막 나무를 잘라 버렸던 이스터 섬의 그들처럼 “사는 대로 생각하는” 표상이 아닐지!

 

 

 <경남대학교 박물관>

 

 <경남대학교 박물관에서 단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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