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전은 채색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관룡사 약사전(觀龍寺 藥師殿)
보물 제146호
창녕군 창령읍 옥천리
정면과 측면이 각 1칸의 맞배기와집이다. 공포(栱包)는 기둥 위에만 있으며 그 사이의 포벽에도 구조물이 생략되어 있다. 창방(昌枋)의 끝을 그대로 첨차로 만들고 있는데 이는 주심포계(柱心包系) 건물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수법이다. 그러나 내부의 첨차는 다포계 건물에서처럼 원호곡선(圓弧曲線)을 이루고 있다.
이처럼 두 가지 계통의 첨차를 사용한 예는 1404년경의 송광사국사전[국보 제56호]과 1473년 중건의 도갑사해탈문[국보 제50호]이 있어 이 건물의 건립 시기도 상한을 15세기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건물은 지붕이 기둥 간격에 비하여 두 배 가까이 길어 연 면적은 좁으나 전체적인 모습은 균형 잡힌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약사전 앞에는 삼층석탑이 있어 운치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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