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문화재 여행

옥천사 명부전과 앙증맞은 전각들

천부인권 2009. 9. 24. 09:48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46호인 명부전(冥府殿)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로 지장보살(地藏菩薩)을 본존으로 하여 염라대왕 등 10대왕을 봉안한 전각으로 시왕전(十王殿)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장보살은 석가 입멸 후 미륵불이 출현할 때까지 부처 없는 세계에 머물면서 육도(六道) 중생을 교화한다는 보살이다. 지금 전하는 명부전은 1895년(고종32)에 고승들이 기거하는 궁선당 터에 중건한 것이다.


 

 <명부전>

  <명부전 가는 길 옆 연꽃을 키우는 돌그릇>

 <명부전 내부>

 <나무로 조각한 옥천사 금강역사>

 

 명부전을 바라보는 방향좌측으로 끝까지 가면 축대에 5개의 돌계단을 놓아 만든 칠성각(七星閣)이 나오고 우측 위쪽은 조사전(祖師殿)이다. 조사전 편액은 청남 오제봉선생의 글씨라고 한다. 그 옆에는 사람 한명이 겨우 앉을 만한 독성각(獨聖閣)과 산령각(山靈閣)이 나란히 붙어 있다. 축대를 내려오면 나한전이 나온다. 나한전(羅漢殿)은 정면3칸 측면2칸의 맞배지붕으로 겉모습은 단아하지만 내부 쇠서를 이용한 4마리 용 조각은 일반적인 전각에는 없는 화려함의 극치라 할만하다.

 

  <칠성각>

 <칠성각 내부>

 

 <조사당>

 

 <조사당 편액 청남 오제봉 선생의 작품이다.>

 

<앙증맞은 독성각>

<독성각 내부>

<사람 한명이 겨우 앉을 수 있는 산령각>

<바위를 뚫고 자라는 편백나무 험난한 생이 요구된다.>

<나한전>

<나한전 내부 모습>

 

<내부에 조각한 4마리의 용 중 2마리 >

 

 그 옆으로 계속 나오면 팔상전(八相殿)이다. 팔상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8폭의 탱화로 그려 모신 고종 27년(1890)에 건립한 전각이다. 원본 탱화는 도난방지를 위해 따로 보관하고 있으며, 이곳에는 원본의 사진을 봉안하고 있다. 그 옆에는 옥천샘이 옥천사의 유구한 역사를 증명하고 있다. 이제 옥천사의 많은 유물을 보존하고 있는 보장각으로 이동을 한다.

<팔상전>

<팔상전 내부>

 

<보장각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