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그리고 기록/사진 배우기

미리가본 창원 불모산 일출

천부인권 2009. 12. 28. 10:19

 

 

 

7시33분에 해가 떠오른다 하여 6시 20분에 집에서 출발하였다. 불모산 정상에 오르니 7시 20분경이다. 매서운 바람이 씽씽 불어 자동차 밖에 서있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차 안에서 몸을 녹이며 시간을 기다리니 7시 34분경에 구름 사이로 해가 얼굴을 빼꼼이 내민다.

 

일출은 언제 어디에서 보든지 처음에는 환희를 주고 절반쯤 오르면 장엄하게 느껴진다. 자연이 인간의 심성에 변화를 주는 증거이고 인간도 자연의 일부임을 알게 하는 순간이다.

 

이맘때 즘이면 마음이 바빠진다. 별다른 일도 없는데 어떻게 하면 좀더 예쁜 사진을 담을 수 있을까! 어떤 노출을 하면 보다 웅장하게 느껴질 수 있게 할까? 이런 저런 기교를 부리며 사진의 구도를 맞추다 보면 어느듯 해는 쑥 솟아있다.

 

오늘도 마음에 드는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다음 기회에는 꼭 담아보리라 다짐을 하며 장비를 챙긴다. 내려오는 길에 인증 샷으로 진해 ‘천자봉’과 ‘시루봉’ 사진을 남기며 덜컹거리는 산길로 하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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