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화-나무

창원 용추계곡에서 만난 꽃

천부인권 2010. 5. 18. 08:04

 

 

산조팝나무도 용추계곡 아래에는 이미 꽃이 지고 있었다. 오늘의 산행 목적이 다르다 보니 식물 사진을 몇장 찍지 못했다.

 

 

병꽃나무도 계곡 초입부에 있던 것은 꽃이 졌고 용추8교를 지난 병꽃도 시들기 직전이다. 오래만에 용추계곡을 올라보니 많은 식물들의 꽃은 지고 없었다.

 

 

접골목나무에는 열매가 제법 굵게 맺혔다. 올해는 열매가 잘 여무는지 확인을 해 봐야 겠다.

 

 

족도리풀은 앙증맞은 꽃을 잎 아래에 숨기고 있어 사람들이 캐가지 않는다. 백과사전에는 이렇게 적어 두었다.    용추계곡 족도리풀

 

족도리풀

(위키백과)

 

 학명 (Asarum sieboldii Miq)
족도리풀은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뿌리 줄기는 옆으로 비스듬히 뻗으며, 잎은 두 장씩 나와 마주나는 것처럼 보인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잎자루는 길고 자줏빛이 돈다. 꽃은 잎 사이에서 나온 짧은 꽃대에 하나씩 피는데 지면에 거의 붙어 있고 붉은빛이 도는 자주색을 띠며, 통모양 꽃받침의 윗부분이 세 갈래로 갈라져서 뒤로 약간 말려 있다. 열매는 장과(漿果)이며, 씨가 20개 정도 들어 있다.

 

 

고비도 요즘 잘 보이지 않는 식물이 되었다. 나물을 얻기 위해 산으로 고사리를 채취하러 다닐 때에 고사리 대용으로 사용하는  고비를 만나면 정말 기분이 좋았는데 용추계곡에서 만난 고비도 누군가가 이미 채취를 해가고 뒤늦게 올라온 것 몇 개가 있을 뿐이다. 푹신한 솜이불을 뒤집어 쓴것 같은 모습을 하고 나비의 입처럼 끝 부분을 동그랗게 말고 있는 모습이 특이하다. 요즘 고비도 야생화를 기르는 분들이 화분에 키우는 것을 보았는데 앞으로는 점점 더 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자연박물관 사전에는 이렇게 적어 두었다.

 

고비과(―科 Osmundaceae)의 한 속.

 

고사리잎은 갈라져 있고 키가 1.5m까지 자란다. 이 속에 속하는 식물들은 곳곳에서 자라며 실 모양의 뿌리는 무더기로 자라나는데 이를 고비섬유(osmunda fibre/osmundine)라 한다. 이 섬유를 뜯어낸 다음 배지(培地)를 만들어 난과식물 중 착생(着生)생활을 하는 종류들의 뿌리가 자라게 한다. 그래서 난토탄(蘭土炭)이라고도 하며 착생식물들은 배지에서 살면서 공기 중에 있는 물과 양분을 흡수한다.

 

우리나라에는 3종의 고비속 식물들이 자란다. 이중 다년생인 고비(O. japonica)는 숲가장자리나 냇가 근처에서 흔히 자라고 있으며, 꿩고비(O. cinnamomeavar. fokiensis)와 음양고비(O. claytoniana)는 어린순을 먹기도 한다.

 

 

용추계곡에 쥐오줌풀이 있는 것을 2008년에 알게 되었다. 이번에는 몇 그루가 있는 줄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서식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자연사박물관 사전에는 이렇게 적고 있다.

 

쥐오줌풀 [Valeriana fauriei]


마타리과(―科 Valerian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이다.
키는 40~80㎝ 정도 자란다. 옆으로 뻗으며 자라는 뿌리줄기에서 쥐의 오줌과 같은 냄새가 나서 쥐오줌풀이라고 한다. 깃털처럼 5~7갈래로 갈라진 잎은 겹잎으로 마주나는데 잔잎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연분홍색의 꽃은 5~8월경 줄기끝에서 산방(繖 房)꽃차례를 이루며 무리져 핀다. 꽃은 통꽃이지만 꽃부리[花冠]의 끝이 5갈래로 갈라져 있고 수술은 3개이다. 민들레의 열매처럼 털이 달리는 열매는 수과(瘦果)로 익는다. 습기가 조금 많은 그늘진 곳에서 흔히 자라며, 뿌리와 식물 전체를 가을에 캐서 그늘에 말린 길초근(吉草根)을 히스테리·신경통·간질의 치료에 쓰며 해열제·진통제로 사용한다.

 

 

 

비목나무도 연노랑색의 꽃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다. 나무의 아래쪽에 꽃이 피다보니 하늘을 보지 않고는 보지 못한다. 자연사박물관 사전에는 이렇게 적었다.

 

비목나무 [Lindera erythrocarpa]
녹나무과(―科 Laur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

 

키는 10m 정도이고 수피는 황백색이다. 잎은 어긋나지만 가지 끝에 모여난 것처럼 보이며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짧은 잎자루는 붉은빛이 돈다. 4~5월에 담황색의 꽃이 잎겨드랑이에 산형(傘形)꽃차례로 암꽃과 수꽃이 따로따로 핀다. 수꽃은 6조각의 꽃덮이조각[花被片]과 9개의 수술로 되어 있고, 암꽃은 1개의 암술과 끝이 조금 굵어진 암술대로 되어 있다. 수술의 꽃밥은 잎처럼 생겼고 문이 열리듯이 꽃밥에 구멍이 생기면서 꽃가루가 터져 나온다. 열매는 가을에 붉은색으로 익어 노랗게 물드는 잎과 함께 가을을 장식한다. 재질이 단단해 나무못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 황해도 이남에서 흔히 자라며, '비목'이라는 가곡의 제목으로 알려져 더욱 친숙감을 주는 나무이다.

 

 

큰꽃으아리는 야생화로서 상당히 꽃이 큰편이다. 요즘은 개량된 큰꽃으아리가 시중에 많이 유통이 되고 있다.

 

꽃이 필 때는 연한 녹색이지만 활짝 피면 흰색이 된다. 으아리는 그 해에 새로 자란 줄기 끝에서 꽃이 핀다. 긴 덩굴로 뻗어 나가는 줄기는 가느다랗고 다른 나무를 기대며 자란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큰꽃으아리는 꽃이 크기 때문에 화단에 심기도 한다. 흰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은 꽃이 아니고 꽃받침이 변한 것이다. 꽃잎은 꽃술처럼 가느다란 것이 수술 밑에 흔적만 남아 있다. 유럽에서는 으아리 종류를 개량하여 흰꽃은 물론 빨강, 노랑, 보라, 분홍 등 수없이 많은 원예품종으로 길러 냈다. 통나무로 시렁을 만들어 그 위에 큰꽃으아리 줄기를 올려 주면 흰 꽃이 보기 좋다.

꽃 피는 기간이 길어서 오래도록 볼 수 있고 갖가지 나비나 벌 같은 곤충이 찾아 든다. 향기가 좋아서 화분에 심어 가꾸면 실내에서도 탐스러운 꽃과 향기를 맡을 수 있다.

 

한방에서는 위령선(威靈仙)이라 하여 약재로 쓴다. 당 정원 연간의 학자 주군소(周君巢)는 그의 저서 《위령선전(威靈仙傳)》에서 위령선의 효과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기록했다. 그 기록을 보면, “위령선은 풍을 제거하고 12경락을 통하게 하며 아침에 먹으면 저녁에 효과가 나타난다.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사지를 가볍고 건강하게 하며, 수족에서 열이 날 때 열을 가라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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