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287호 비자나무가 있는 곤양읍 사무소에 도착하니 사무소 입구에는 비석군이 있고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은 “의사 최원형 기적비”도 있다.
비자나무는 나무의 모양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많이 심지만 비자나무의 열매는 구충, 발모, 건위, 창출혈 등에 약재로 쓰이고, 외피를 달여 꾸준히 먹으면 촌충과 요충은 체내에서 완전히 녹아 구충이 되고, 아무리 심한 치질도 15근만 먹으면 치료가 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곳 안내판에는 이렇게 적어 두었다.
천연기념물 제287호
경상남도 사천시 곤양면 성내리 194-9
비자나무(Torreya nucifera)는 주목과에 속하는 상록교목으로 우리나라의 내장산 이남과 일본에서 자라고 있다. 나무의 모양이 아름다원 관상용으로 많이 이용되며, 열매는 조충 구충제 및 변비치료제나 기름을 짜는데 쓰인다.
이 비자나무는 조선시대에 곤양읍 사무소 정문 앞쪽에 암. 수의 두 그루를 심었던 것으로 나이가 300여년에 이른다.
키가 21m, 가슴 높이의 둘레 3.8m, 밑동의 둘레가 6.3m로 비자나무로서는 드물게 오래되었고 크다.
본래 암나무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몇 개의 가지에는 수꽃이 달린다고도 한다. 약 10m 쯤 떨어진 곳에 작은 수나무 한 그루가 있다.
곤양향토사/문화와 풍속에는 아래와 같이 기록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287호(1987. 11. 4 지정)
◦면 적 : 430㎡
◦소재지 : 사천시 곤양면 성내리 194-9번지
◦수 량 : 2그루
◦ 내용 : 곤양 성내리 면사무소 정문 앞에 있는 비자나무 두 그루의 수령은 300년이나 된다. 나무의 크기는 한그루는 높이 20m이고 근경둘레가 5m가량이며 또 한그루는 지상에서 3m높이의 줄기가 썩기 시작하면서 커다란 공동(空洞)이 생겨 20여 년 전 비바람에 줄기가 꺾여 나갔다. 그러던 것이 가지가 새로 돋아나서 지금은 나무의 키가 약 15m에 이르고 있다. 본시 이들 나무가 서 있는 자리는 옛 곤양군 시절(1419~1914)인 당시 읍성안에 관아(官衙 : 관청)의 건물이 즐비해 있던 그 가운데 하나인 형방(刑房)터였다고 전해지며, 그 당시 형방 앞뜰에 심었던 것이 자라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 나무는 상록교목으로 비자과에 속하며 높이 25m까지 자라며, 꽃은 4월에 갈색꽃을 피우고 9~10월 적자색으로 대추처럼 생긴 열매가 달린다. 열매는 회충ㆍ치질ㆍ아이들 야뇨증 약으로 사용하며, 나무는 결이 아름답고 가공하기 쉬워 귀한 목재로 사용한다.
<비석군>
<의사 최원형 기적비>
'식물 > 보호수와 노거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제 학동의 동백림 및 팔색조 번식지 (0) | 2010.11.28 |
---|---|
거제 외간리 동백나무에서 선비의 절개를 본다. (0) | 2010.11.25 |
미래를 알려주는 김해 천곡리 이팝나무의 신령한 현상 (0) | 2010.05.12 |
천백년을 넘어 신선이 된 오도리 이팝나무 (0) | 2010.02.02 |
영암사지 가는 길에 만난 보호수 (0) | 2010.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