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명으로는 미영다래나무, 고칫대나무, 미영꽃나무 등으로 불려진다. 전국 계곡의 물가나 산록에 자생하며, 맹아력이 강하며, 나뭇잎의 모양이 고추의 잎을 닮았다하여 고추나무라는 이름이 붙어졌다. 고추나무가 꽃을 피울 무렵에 초록의 빛이 가장 좋아 상대적으로 흰색이 곤충을 유혹하기에 가장 적당한 색이 된다고 한다.
용추계곡에서는 4월에 가지의 끝에 원추꽃차례로 꽃이 피고 잎은 3개이며 2장은 마주보고 하나는 가운데에 가장 큰 것이 달린다. 표면은 털이 없으나 뒷면은 맥 위에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침상의 잔 톱니가 있고 엽병은 길이 2-3cm이다.
열매는 부푼 반원형으로 금낭화의 꽃처럼 보이기도 하며 윗부분이 2개로 갈라져 있으며, 안에는 연한 갈색의 씨가 들어 있다. 나무의 높이는 3-5m이고 가지는 둥글며 회록색이고 소지에 털이 없다. 목재는 젓가락이나 땔감으로 이용되지만 잎은 식용으로 사용하는데 강한 향기나 잡맛이 없어 볶아서 먹거나 묵나물로 사용한다.
고추나무의 과실 또는 근(根)을 작고유(雀沽油)라 하여 약용하는데 건해(乾咳)를 다스리는 데는 과실 9-12g 달여 복용하거나 부녀(婦女)의 산후어혈부정(産後瘀血不淨)에는 신선한 뿌리 90g, 홍화(紅花) 15g, 고초(苦草) 30g을 같이 달여서 홍당(紅糖), 황주(黃酒)를 넣어서 아침저녁 복용한다. 열매는 마른기침을 하는데 달여 복용하고, 지혈과 이뇨에 효능이 있다. [풀베개 참조]
속씨식물문(Magnoliophyta), 진정쌍떡잎식물군(Eudicots), 장미군(rosids), 크로소소마목(Crossosomatales), 고추나무과(Staphyleaceae), 고추나무속(Staphylea), 고추나무는 학명이 Staphylea bumalda DC.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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