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동물

황소개구리와 붉은귀거북

천부인권 2012. 6. 14. 10:00

 

 

<2012/6/6/ 창원대학교 못 황소개구리 어린 것>

 

창원대학교 못에 개구리의 크기와 모양이 언듯 보니 참개구리를 닮아 참개구리라고 소개를 하고 이후 다시 가보니 참개구리가 아니라 황소개구리임을 알았다. 이 글을 고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그린’이란 분이 “저거 참개구리가 아니라 황소개구리”라는 지적을 하였다. 역시 세상에는 고수가 많다.
댓글을 본 김에 참개구리가 아니라 황소개구리의 어린수컷 임을 밝혀 오류를 수정하려고 한다.

 

창원대학교 못에 혹시 참개구리가 서식하는지 찾아 봤지만 황소개구리 외에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그리고 붉은귀거북도 부화를 성공한 것으로 보였다. 나름 관찰하고 연구한 것이 엉터리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 토종들은 부화를 하지 못해 사라진 자리에 이처럼 외래종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게 되어 참으로 안타깝다.

 

개구릿과에 속한 동물. 몸길이는 17~20센티미터이며, 수컷의 등은 짙은 녹색에 검정 얼룩점이 있고 암컷의 등은 갈색에 검정 얼룩무늬가 있다. 물갈퀴가 발달하였고 고막이 크며 5월에 나와 황소와 비슷한 굵은 소리로 운다. 고기맛이 닭고기와 비슷하여 식용하기도 한다. 학명은 Rana catesbeiana이다. [출처 : 다음-국어사전]

 

개구리 중에는 최고라는 뜻이 있는 참개구리는 예전에 논개구리라고 불렀다. 1970년도에는 학교 마치면 작대기와 들통이나 뺑끼통을 들고 논둑을 걸으면서 개구리를 닭사료 하려고 엄청 잡았다. 닭이 이 참개구리를 먹으면 80%이상 알을 낳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닭이 보약을 먹고 알을 낳았는데 지금은 좁은 양계장에서 사료와 항생제만 디립다 먹으면서 자란다. 닭의 알도 알이지만 고기를 비교해 보면 자연이 주는 보약을 먹고 자란 것과 항생제을 먹고 자란 것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생각하니 먹을게 없다.

 

양서류 개구릿과에 속한 종. 몸길이는 5~9센티미터이다. 몸빛은 녹갈색에 암갈색 또는 흑색 반문이 있고, 피부에 주름과 혹 모양의 돌기가 많다. 무논에 사는 가장 흔한 개구리로 5~7월 한천질에 싸인 알을 낳는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만주 등지에 널리 분포하며 학명은 Rana nigromaculata이다. [국어사전]

 

 

 

 

<2012/6/6 창원대학교 못 붉은귀거북>

 

창원대 못에 유유자적 떠돌며 놀고 있는 이 붉은귀거북은 아마도 누군가가 방생한 것으로 보여진다. 예전에 붉은귀거북은 생태계를 파괴하는 외래종의 표본적인 수생동물로 언론이 떠드는 바람에 죽일놈의 동물로 여긴 것이 사실이다. 어릴적에는 수생동물을 잡아 먹으며 자라지만 나이를 먹을 수록 점점 물풀과 같은 식물성 먹이를 먹으며, 성적으로 성숙하는 기간은 숫컷은 1년, 암컷은 3년정도 걸린다. 수명은 약 20년 이고 1년에 5~22개의 알을 낳으며 번식기는 3~7월이다.


그러나 남생이나 자라처럼 모래밭에서 번식을 하기에 자연상태에서 알을 나아 번식을 할 장소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현재 창원천과 여러 하천에서 생태하천 만든다고 이런 서식지를 다 파괴하여 우리 토종은 물론이고 외래종 역시 번식에 성공할 확률은 거의 없다고 페이스 북에 올리자 곤충박사 크리스탈-수정님은 “수정 붉은귀거북은 번식을 잘하지 싶은데요.. 팔용산 수원지에 이 녀석들 엄청 많아요..어린것도 있는 걸로 봐서는 번식이 되는 듯한데...”라는 글을 올렸다.

 

물론 여건이 좋은 곳에서는 성공할 것이다. 황소개구리도 그랬다. 그렇지만 지금 황소개구리 역시 자연의 생태계에 맞추어 개체수를 조절한 것을 보면 결국 먹이사슬에 의해 자연 조절 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붉은귀거북은 지금도 방생에 의해 개체수가 늘어나지만 방생이 끝나는 시점부터 우리가 염려할 정도는 아닐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창원대학교 못은 이미 외래종이 많은 부분 점령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생각이 짧았다.

 

'각종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봉암갯벌의 칠게  (0) 2014.10.07
남지 수개리에서 만난 청개구리  (0) 2014.06.09
앤골약수터의 산개구리  (0) 2014.04.10
얼음먹는 청설모  (0) 2009.01.04
사격장 담벽에서 만난 도마뱀  (0) 2005.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