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생각하다

‘차(茶)문화 한마당’이 창원의집에서 열렸다.

천부인권 2013. 5. 24. 06:54

 



 


창원의집에서 2013년 5월 19일 날 ‘차(茶)문화 한마당’이 있었다. ‘행복한 가족사랑 차예절 경연대회’라는 부제를 달고 유치원 24개 팀, 초등부 28팀, 중·고, 대학, 일반부 26팀 등 총 78개 팀이 창원의집 다목적관에서 차를 대하는 예절에 대한 경연을 가졌다. 식전행사로는 ‘선비차 시연’을 가졌고 ‘신명동이 놀이마당’도 있었다.



 



 


경연대회이니 만큼 개인 다구를 가지고 가족 1명과 동행하여 심사원 앞으로 가는 순간부터 경연은 시작 된다. 순서는 “가족과 무대 오르기 ⇒ 손님자리 안내 ⇒ 인사 나누기 ⇒ 차 우리기 ⇒ 차 내기 ⇒차 마시기 ⇒ 정리하기 ⇒ 끝 인사”로 마무리한다. 이 과정 속에서 가족과의 예절과 바른 행동, 가족애, 옷차림, 절하기, 생활예절 등이 심사의 대상이었다.



 



 


이번 경연대회는 차(茶)라는 음식을 통하여 현대적 가족이란 관계의 정립과 건전한 가정생활을 통하여 청소년들이 밝고 명랑하게 자라고 효행이 저절로 표현되도록 유도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연향차를 보니 ‘事如春夢了無痕(삶이란 봄밤의 꿈과 같아 흔적 없이 사라지는 구나!)’라는 구절로 시작하는 부생육기(浮生六記)에 나오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칭송 받고 있는 “진운(陳芸)”의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가난하여 좋은 차를 남편에게 주지 못함을 안쓰럽게 생각하다 연못에 피어 있는 연꽃의 생태를 보고 저녁에 연꽃 속에 차잎을 넣고 아침에 연꽃이 필 때 차를 꺼내어 연꽃의 향기가 베여있는 고급차를 끓여 주는 지혜로운 진운의 애틋한 사랑 앞에 후세의 사람인들 어찌 감탄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