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화-나무

풍년을 알려주는 이팝나무 용추계곡에도 있네!

천부인권 2013. 7. 13. 21:21

 

 

<2013/7/13 용추계곡 이팝나무>

 

수년 동안 창원 용추계곡을 다녔지만 나무 보다는 풀 종류에 관심이 있다 보니 나무는 화려한 꽃이 피거나 열매를 먹을 수 있는 것만 아는 정도이다. 그러다보니 보면서도 그냥 지나치기 일 수였다. 더욱이 용추계곡의 이팝나무에서는 꽃이 피는 것을 보지 못했으니 관심을 받지 못한 식물일 수밖에 없었다. 인근 김해시의 신천리와 천곡리에는 천년기념물로 지정된 신령한 이팝나무가 있어 찾아가봤지만 용추계곡에 자생하고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용추1교를 지나 좌측에 놓인 평상의 그늘을 제공하는 나무의 잎을 보면서 많이 본 듯하지만 이름을 알 수 없어 오늘 생태해설을 하시는 곰솔조경의 박정기 해설사께 물으니 이팝나무라고 알려 준다. 용추계곡의 이팝나무는 뿌리부분에서 3개의 줄기가 나와 장수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는데 이처럼 여러 개의 줄기가 나오는 것이 하나의 줄기만 나오는 것보다 수세가 강하고 오래 살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리고 품격은 3, 5, 7, 홀수로 이루어진 것이 짝수로 이루어진 것보다 높게 평가된다고 박정기 해설사는 이야기 한다.

 

 

 

 


물푸레나무과 이팝나무속 2종 중 하나인 이팝나무의 학명은 Chionanthus retusus Lindl. & Paxton이고, 낙엽 활엽 교목으로 높이는 20미터 정도이며,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길다. 잎은 물푸레나무과의 형태 보다는 감나무와 비슷하고 길이 3~15cm,폭 2-6㎝로서 타원형, 나형, 난상 타원형 또는 도란형이다.

 

 


꽃은 우리지역에서는 주로 5월에 새로 자란 가지 끝에서 약 20여일 정도 피는데 하얀 꽃은 파란 잎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나무 전체를 덮어서 입하에 눈이 온 것 같은 착각을 줄 만큼 아름답고, 나뭇가지의 꽃이 피는 형태에 따라 그해의 풍년을 예측할 수 있는 신령한 나무로 신성시되고 있으며, 잘 핀 꽃을 밥그릇에 담아보면 쌀밥을 담아 둔 것처럼 보인다하여 쌀밥나무라고 부른다.
열매는 길이 1.0-1.5cm로서 타원형의 핵과이며 9~10월에 벽흑색으로 익어 겨울까지 달려 있고, 줄기는 통직하며 회갈색이며, 어린 줄기는 수피가 황갈색으로 벗겨진다.

 

이팝나무속(Chionanthus) 2종
긴잎이팝나무 (Chionanthus retusus var. coreana (H.Lev.) Nakai)
이팝나무 (Chionanthus retusus Lindl. & Paxton)

 

이팝나무의 반영이 아름다운 위양지(位良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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