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7/18 용추계곡 먹그림나비>
곤충을 찍기 시작한 것은 50~500mm 렌즈를 가지면서부터 이다. 곤충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아 어떻게 사진을 찍어야 그 곤충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는지 알지도 못하고 각각의 특성을 모르니 어디를 가야 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늘은 운이 좋게도 ‘먹그림나비’를 용추계곡에서 만났고 미네랄 섭취를 위해 땅바닥으로 내려오는 먹그림나비의 기하학적(幾何學的) 무늬가 일품인 찬란한 모습도 촬영하게 되었다.
7월에 나비가 되어 활동을 시작하는 먹그림나비의 기주식물은 나도밤나무과 합다리나무와 나도밤나무이다. 용추계곡과 정병산 일대에 서식하는 두 식물 덕분에 먹그림나비를 볼 수 있다.
햇볕이 나는 곳에 앉았더라면 검은색뿐만 아니라 청색과 갈색 등 다양한 색상이 찬란하게 빛나는 모습 볼 수 있었을 것인데 그늘에만 앉는 바람에 화려한 색상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되었다.
네발나빗과에 속한 곤충. 편 날개 길이가 65밀리미터 내외로, 흑색의 날개에는 흰무늬가 흩어져 있다. 보통 봄과 가을에 한 번씩 나타나며, 나무의 진에 잘 모인다. 우리나라, 일본, 대만, 인도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은 Dichorragia nesimachus이다. [출처 : 다음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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