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화-풀

춥고 바람 새찬 곳에 사는 천상초

천부인권 2014. 2. 24. 05:09

 

 

<2014/2/14 풀빛마당>

 

천상초(Saxifraga rosacea) 유럽 원산인 바위취과 다년생풀로서 이름 그대로 하늘에서 산다는 속설을 가진 야생화로 만년초, 운간초, 풍엽 등의 이름으로도 불린다. 하늘에서 산다는 천상초(天上草), 구름 사이에 꽃이 핀다하여 붙어진 운간초(雲間草) 등은 일본 한자를 베껴온 이름이다. 꽃 이름까지 일본에 빌려 쓰는 것은 앞으로 생각해 볼 일이다.

 

 

 

춥고 바람이 많은 해발 1.000m가 넘는 높은 곳에서 자라며, 백두산에 노란색 꽃이 피는 노란천상초 의 큰 군락이 있고, 을릉도에는 붉은 꽃이 피는 홍천상초가 있다고 한다.

 

야생 상태에서는 3~5월경에 흰색 또는 연한홍색 등 다양한 색깔의 꽃을 피우고, 개화 후 30~40일이면 탐스러운 열매를 맺는다. 천상초의 꽃말은 위험으로 열매를 건드리면 톡 터져버리는 특징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