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들이 피기 시작할 때에는 땅 바닥을 처다 보지 않으면 세상이 변해가는 것을 알지 못한다. 작고 여린 야생화들은 대게 바닥을 기면서 피어나는데 그 중에서도 금창초는 더욱 그렇다. 뿌리에서 올라온 줄기는 하늘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방사선을 그리면서 땅으로 기어 다니기 때문이다.
구산봉 입구 양지바른 밭둑에 바닥을 기며 작은 꽃을 피우는 금창초는 화려한 보라색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꿀풀과 자란초속에 속한 여러해살이풀인 금창초는 가지조개나물, 금란초, 섬자란초라고도 불리며, 학명은 Ajuga decumbens Thunb이다.
금창초는 원줄기가 옆으로 벋고 전체에 흰 털이 많다. 잎은 길이가 4~6센티미터, 나비 1~2센티미터쯤 되며 짙은 녹색이지만 흔히 자줏빛이 돌고 밑으로 갈수록 점차 좁아지며 가장자리에 둔한 물결 모양 톱니가 있다.
꽃부리는 길이 1센티미터 정도의 입술 모양으로 윗입술은 짧은 반원형이며 가운데가 오그라들거나 갈라지고, 아랫입술은 길며 세 개로 갈라지며 가운데 것이 가장 크며 끝이 얕게 갈라진다. 4개의 수술 중 2개가 길다. 열매는 달걀 모양으로 둥근데 4개로 갈라지며, 그물맥이 있다.
분홍색 꽃이 피는 것을 내장금란초(Ajuga decumbens var. rosa)라고 한다.[출처 : 한국어 위키백과]
全草(전초)를 白毛夏枯草(백모하고초)라 하며 약용한다. 5-6월 또는 9-10월에 전초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리거나 신선한 것을 사용한다. 止咳(지해), 化痰(화담), 淸熱(청열), 凉血(양혈), 消腫(소종), 해독의 효능이 있다.
기관지염, 吐血(토혈), 鼻出血(비출혈), 赤痢(적리), 淋病(임병), 咽喉腫痛(인후종통), (정창), 癰腫(옹종), 타박상을 치료한다. 9-15g(신선한 것은 6-9g)을 달여서 복용한다. 또 짓찧어서 즙을 내거나 가루를 만든다. 짓찧어서 바르거나 즙으로 양치질한다.
자란초속(Ajuga) 6종
내장금란초 (Ajuga decumbens var. rosa Y.N.Lee)
붉은조개나물 (Ajuga multiflora for. rosea Y.N.Lee)
자란초 (Ajuga spectabilis Nakai)
흰조개나물 (Ajuga multiflora for. leucantha (Nakai) T.B.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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