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봉에서 요즘 한창 꽃을 피운 나무가 있어 다가가보니 팥배나무이다. 구산봉 곳곳을 돌아봐도 팥배나무는 이것 밖에 없다. 다른 큰 나무들이 있지만 아무른 지장 없이 튼실하게 자라고 있어 이런 면도 있는 나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불모산 정상이나 장복산 능성이에 자라는 팥배나무는 이렇게 크게 성장하지를 못했는데 구산봉의 나무는 꽤 잘 자랐다.
장미과 마가목속에 속한 낙엽 활엽 교목인 팥배나무의 학명은 Sorbus alnifolia (Siebold & Zucc.) K.Koch이다. 키는 15㎝에 이르며 어린가지에는 조그만 피목(被目 : 식물의 가지나 줄기의 단단한 부분)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난형 또는 타원상 난형이며, 잎 가장자리에는 고르지 않은 톱니가 있다. 표면과 뒷면 맥위에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8-10쌍의 측맥이 뚜렷하며 가장자리까지 비스듬히 평행하게 뻗혀있고, 표면은 녹색, 뒷면은 연한 녹색을 띤다. 엽병(葉柄 : 잎몸을 줄기나 가지에 붙게 하는 꼭지 부분)은 약간 붉은 빛이 돌며 길이 1-2㎝이다.
산방화서는 소지에 정생하고 6-10개의 꽃이 달리며 꽃은 5-6월에 피고 지름 1cm로서 백색이다. 꽃받침잎과 꽃잎은 각 5개, 수술은 20개정도이고 암술대 2개로서 밑동에 털이 약간 있다.
이과는 타원형이며 반점이 뚜렷하고 지름 1cm로서 9~10월에 황적색으로 익는다. 생육속도는 비교적 빠르편에 속하고, 수피는 회갈색이며, 목재는 기구재나 땔나무로 사용하며, 열매를 팥배라고 하여 날것으로 먹기도 한다.
팥배나무 효능
팥배나무의 열매는 빈혈에 좋으며 강장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뇨, 혈당조절, 강정작용이 있기 때문에 당뇨치료나 위장질환, 정력증강에 도움을 준다고 해요. 일본에서는 팥배나무껍질을 염료로 쓰고 있습니다.
팥배효소 담는 법
팥배와 설탕의 비율을 1: 1.3으로 나눠준 후 설탕 20%를 팥배에 혼합해서 버무려 줍니다.
그 다음 나머지 80%의 설탕은 시럽을 만들어서 팥배에 부워주시면 완성이예요
팥배나무 열매는 체력이 약한 사람에게 좋은 효능을 보인다고 하니 체력이 약해서 고민인 분들은 팥배효소를 드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가목속(Sorbus) 14종
긴잎팥배나무 (Sorbus alnifolia for. oblongifolia (Nakai) W.T.Lee)
긴팥배나무 (Sorbus alnifolia var. lasiocarpa T.B.Lee)
넓은잎당마가목 (Sorbus amurensis for. latifoliolata (Nakai) W.T.Lee)
녹마가목 (Sorbus commixta var. rufo-ferruginea Schneid)
당마가목 (Sorbus amurensis Koehne)
마가목 (Sorbus commixta Hedl.)
벌배나무 (Sorbus alnifolia var. lobulata (Koidz.) Rehder)
산마가목 (Sorbus sambucifolia var. pseudogracilis C.K.Schneid.)
왕털마가목 (Sorbus commixta f. rufo-hirtella Nakai)
잔털마가목 (Sorbus commixta var. pilosa Nakai)
차빛당마가목 (Sorbus amurensis var. rufa Nakai)
털팥배나무 (Sorbus alnifolia for. hirtella (Nakai) W.T.Lee)
팥배나무 (Sorbus alnifolia (Siebold & Zucc.) K.Koch)
흰털당마가목 (Sorbus amurensis var. lanata Na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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