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화-나무

구산봉에서 만난 땅비싸리

천부인권 2014. 4. 19. 22:05

 

 

<2014/4/16 봉림 구산봉>

 

구산봉에는 땅비싸리가 여러 곳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전체 산자락에서 유일하게 이곳에만 자라고 있다. 땅비싸리라는 이름처럼 땅에 붙어 있는 것처럼 키가 작으며 싸리와 흡사한 잎을 가진 식물이고, 풀처럼 보이지만 콩과 땅비싸리속에 속한 나무이다. 겨울에는 나무의 윗부분은 말라 죽고 밑 부분에 곁눈이 달린다. 전국의 표고 50~700m이하에서 자라며, 학명은 Indigofera kirilowii Maxim. ex Palib이다.

 

 

 

<2006/5/11 용추계곡>

 

나무의 높이는 1m이내이고, 잎은 어긋나고 깃꼴 겹잎인데 작은 잎은 타원형이다. 잔가지는 녹갈색이며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다. 4~5월에 나비 모양의 옅은 붉은색 꽃이 총상 꽃차례로 잎겨드랑이에서 피고 꽃이 진 뒤에 긴 협과(莢果)가 열린다. 숲 가장자리, 길가 등에 군집을 이루고 직사광선이 내리 쪼이는 볕이 좋은 곳에서도 잘 자라며, 토질은 가리지 않으나 옮겨심기를 싫어한다.

 

1차 천이의 선구식물로서 생육이 활발하고, 뿌리에서 여러 대의 줄기가 뭉쳐나며, 맹아력이 뛰어나므로 단시간 내에 대 군락을 형성한다. 산기슭이나 산허리의 양지에서 나는데, 우리나라와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땅비싸리속(Indigofera) 6

낭아초 (Indigofera pseudotinctoria Matsum.)

땅비싸리 (Indigofera kirilowii Maxim. ex Palib.)

민땅비싸리 (Indigofera koreana Ohwi)

큰꽃땅비싸리 (Indigofera grandiflora B.H.Choi)

큰낭아초 (Indigofera amblyantha Craib )

흰땅비싸리 (Indigofera kirilowii for. albiflora Uye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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