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6/10 용추계곡 개머루>
10월에 하늘색을 닮은 열매를 맺는 개머루의 열매는 먹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독성이 있는 식물인줄 알고 있었는데 열매의 예쁜 색깔과는 달리 맛이 없어 먹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식물을 분류하는 기준으로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으로 나누어, 먹을 수 있는 것은 ‘참’이란 접두사를 붙이고, 먹을 수 없는 것은 ‘개’라는 접두사를 사용하는 것 같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개’는 일부 명사 앞에 붙어 “야생 상태의”, “질이 떨어지는”, “흡사하지만 다른”의 뜻 또는 “헛된”, “쓸데없는”의 뜻 등을 더하는 접두사라고 정의하고 있다.
짐작해 보면 개머루는 머루와는 질이 떨어지는 먹지 못하는 열매를 맺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 듯하다. 그러나 개머루는 희망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2013/7/2 용추계곡 개머루>
포도과 개머루속에 속한 낙엽 덩굴나무인 개머루의 학명은 Ampelopsis brevipedunculata (Maxim.) Trautv이다. 활엽수이고, 잎은 3~5개로 갈라지며 어긋난다. 여름에 녹색의 꽃이 피며 열매는 과육과 액즙이 많고 속에 씨가 들어 있다. 열매는 머루와 비슷하나 먹지 못한다. 골짜기나 개울가에서 자라는데 우리나라, 일본, 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출처 : 다음 국어사전]
개머루는 간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벌나무, 다슬기, 헛개나무 등과 함께 간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약재라 소개를 하고 있다. 개머루 줄기와 뿌리는 간염, 간경화, 부종, 복수 차는데, 신장염, 방광염, 맹장염 등에 효과가 있고, 개머루 수액만으로 간경화를 고친 사례가 있다고 한다.
<2008/10/4 소목고개 개머루>
개머루속(Ampelopsis) 5종
가새잎개머루 (Ampelopsis brevipedunculata for. citrulloides Rehder)
가회톱 (Ampelopsis japonica (Thunb.) Makino)개머루 (Ampelopsis brevipedunculata (Maxim.) Trautv.)
자주개머루 (Ampelopsis brevipedunculata for. elegans (K.Koch) Rehder)털개머루 (Ampelopsis brevipedunculata for. ciliata (Nakai) T.B.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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