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8/29 불모산-노란꼭지외대버섯>
버섯탐사를 하다보니 조금씩 요령도 생긴다. 한 번에 보이는 모두를 다 촬영하려는 욕심도 버리고 몇 가지만 골라서 사진을 찍으니 한결 편하게 산을 뒤질 수 있다. 숲 속으로 들어가 살펴보니 노란꼭지외대버섯이 보였다. 카메라를 가지고 오늘의 주인공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찍고 올라오는데 방금까지 없었던 까치독사라 불리는 칠점사가 떡하니 버티고 있어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재빨리 도로로 나와 버렸다. 꼭 필요하다면 한번 잡아서 술을 담아도 좋을 녀석이지만 아직은 나와는 그런 인연은 없는 듯하다. 놀라서 도망을 쳐 나왔으니 허허허
주름버섯목, 외대버섯과, 외대버섯속에 속한 노란꼭지외대버섯의 학명은 Rhodophyllus murraii (Berk. & M. A. Curtis) Singer이고, 독성과 식용여부는 불분명하며, 다른 이름으로는 '노란꼭지버섯'이다.
여름에서 가을까지 임내의 땅위에 홀로 또는 흩어져 발생하고, 갓의 중앙에 유두 같은 작은 돌기를 가지고 있어 꼭지버섯이란 이름을 얻었다.
노란꼭지외대버섯의 갓 지름은 1~6cm정도이고, 모양은 원추형~종형이며, 전체가 황색이다. 습하면 갓 둘레에 홈선이 드러난다.
주름살은 완전붙은주름살과 끝붙은주름살형이고, 약간 성기며, 포자가 성숙하면 담홍색을 띤다. 자루의 길이는 3~10cm정도이고, 지름은 2~4mm이며, 표면은 섬유상이며 속은 비어 있다.[참고 : 광릉의 버섯]
KOH 용액을 갓에 떨어트려 보니 연갈색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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