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버섯

봉림산의 검은비늘버섯

천부인권 2014. 9. 1. 06:00

 

 

<2014/8/31 봉림산-검은비늘버섯>

 

봉림산 숲속길을 따라 소목고개를 가면서 여러 가지 버섯을 관찰하는데 요즘 독버섯은 빼버리는 사람이 있는 듯하다. 그리고 어제 보았던 흰독큰갓버섯은 흔적이 없어 혹 누가 모르고 가져갔는지 걱정도 된다. 간혹 식용버섯도 있지만 대다수가 독버섯이라 기록하는 것으로 만족을 한다. 오늘은 요즘 많이 발생하는 노란다발과 다른 버섯을 만났다. 바로 검은비늘버섯이다.

 

 

 

 

균심아강(Hymenomycetidae), 주름버섯목(Agaricales), 독청버섯과(Strophariaceae), 비늘버섯속(Pholiota)에 속한 검은비늘버섯의 학명은 Pholiota adiposa (Batsch) P. Kumm이고, 재배도 하고 있는 버섯으로 식용버섯이나, 많은 양을 먹거나 생식을 하면 중독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봄부터 가을에 걸쳐 활엽수 또는 침엽수의 죽은 가지나 그루터기에 무리지어 발생하며, 한국, 중국, 유럽, 북미 등에서 분포한다. 갓의 대부분에 인편이 있고, 백색에서 갈색으로 변한다.

 

 

 

 

검은비늘버섯의 갓은 지름이 3~8cm 정도이며, 처음에는 반구형이나 성장하면서 평반구형 또는 편평형이 된다. 갓 표면은 습할 때 점질성이 있으며, 연한 황갈색을 띠며, 갓 둘레에는 흰색의 인편이 있는데 성장하면서 탈락되거나 갈색으로 변한다. 조직은 비교적 두껍고, 육질형이며, 노란백색을 띤다. 주름살은 대에 완전붙은주름살형이며, 약간 빽빽하고, 처음에는 유백색이나 성장하면서 적갈색으로 된다. 대의 길이는 4~10cm 정도이며, 원통형으로 위아래 굵기가 비슷하거나 아래쪽이 다소 굵으며, 기부는 다발성으로 수십 개가 합쳐져 있다. 대 위쪽의 표면은 유백색이나 아래쪽은 점차 진한 적갈색으로 되고, 거친 돌기상의 인편이 있다. 턱받이는 옅은 황색을 띠며 쉽게 탈락한다. 포자문은 적갈색이며, 포자모양은 타원형이다.[출처 : 야생버섯백과사전-푸른행복]

 

 

 

 

검은비늘버섯의 갓에 KOH 용액을 떨어트려 보니 붉은 색으로 반응한다.

 

 

 

<좌측은 노란다발이고, 우측은 검은비늘버섯이다. 대의 길이와 모양이 다르고, 주름살의 색상도 다르다.>

 

 

<KOH 용액에 둘다 갓이 붉은색으로 변한다. 갓 표면의 돌기도 차이가 난다.>

 

 

노란다발은 대 속은 비어 있고, 검은비늘버섯의 대는 속이 차있다. 속살에 KOH 용액을 떨어트리니 황적색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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