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9/13 용지역사공원-젖비단그물버섯>
용지역사공원에서 백일장이 열려 기록을 하려갔다가 소나무 밑 잔디밭에 발생한 젖비단그물버섯을 만났다. 다른 곳도 찾아 봤지만 소나무의 가장자리 부분에 발생했고, 활엽수 아래에는 없었다. 도심공원의 잔디밭에 젖비단그물버섯이 생길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전번에 정병산에서 만난 젖비단그물버섯과는 습기가 없어 조금 달라보였지만 갓은 끈적이고, KOH용액에 적갈색으로 변하는 점은 동일했다. 갓의 지름은 2~5.5cm까지 다양했으며, 어린 유균은 구형이고, 점차 평반구형으로 변했다. 갓 표면은 밤색~황갈색의 매끄럽고 점성을 가지며, 관공은 황색이다. 어린 유균에 압력을 가하면 노란 황백색의 유액이 배출되고, 상처를 입히니 색변화가 없었지만 상처 입은 곳에 KOH용액을 떨어트리니 붉게 변했다.
대의 길이는 2~4cm 정도이고, 턱받이는 없으며, 황백색~황색 바탕에 입점이 밀포 되어 있고, 약간 끈적인다. 잘라보니 살이 꽉 차있다. 자른 살과 대에 KOH용액을 떨어트리니 즉시 붉게 변색을 하였다.
<상처난 관공과 갓이 KOH용액 반응한 모습>
주름버섯목, 그물버섯과, 비단그물속에 속한 젖비단그물버섯의 학명은 Suillus granulatus (L. ex Fr.) O.Kuntze이고, 식용할 수 있으나 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후라이판에 물을 넣고 꿇는 물에 데친 후 먹어 보니 미끌그리면서 대가 씹히는 것이 쫄깃쫄깃하여 식감은 좋은 편이고, 딱히 어떤 맛이 난다고 표현하기는 어렵다.
<KOH용액에 대 속이 반응한 모습>
<어린 유균이 압력을 받으니 유액을 배출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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