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버섯

내정병봉의 꽃잎우단버섯

천부인권 2014. 9. 20. 06:00

 

 

<2014/9/18 내정병봉-꽃잎우단버섯>

 

비가 온 후라 버섯들이 많이 나왔으리란 기대를 가지고 길상사 입구에서 왼쪽 등산로를 따라 오르니 숲속길을 만난다. 곧장 800m를 오르면 내정병봉이다. 숲속길을 따라 용추계곡 5교 방향으로 길을 잡고 버섯이 올라와 있는지 살피면서 걸었다. 땅 위에는 의외로 버섯류가 없었고 나무에는 간혹 버섯들이 보였지만 다음 기회에 사진을 찍기로 했다. 조금만 멈추면 깔다구가 달라 들어 한곳에 머무르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러워 빠른 걸음으로 계속 숲길을 따라 갔다. 등산을 온 사람들이 참나무 아래를 뒤지고 있어 뭐하느냐고 물으니 도토리를 줍는다고 한다. 지금 산에는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가 투둑투둑 들리고 가을 산행의 매력인 야생 열매들을 채취하느라 바쁜 사람들도 많았다.

 

 

 

 

 

주름버섯목, 우단버섯과, 꽃잎우단버섯(꽃잎우산버섯)의 학명은 Paxillus curtisii Berk이고 독성분은 불분명 하지만 먹으면 위장계에 중독을 일으키고 사람에 따라서 심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서 침엽수의 고목에 겹쳐서 군생하며 갈색부후를 일으킨다.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극동, 북아메리카 등지에서 분포한다.

 

 

 

 

 

균모는 지름 2~5cm로 반원형, 심장형 또는 부채모양이고 자루는 없으며 가장자리는 안쪽으로 밀린다. 표면은 황색이고 밋밋하며, 털은 없거나 조금 있는 것도 있다. 살은 연한 황색이고 싱싱하며, 특유의 불쾌한 냄새가 난다.

주름살의 폭은 0.2~0.3cm이며, 균모의 색보다 진하고 오랜지색을 띤 황색이며, 오래되면 약간 올리브색을 나타낸다. 주름살의 간격이 약간 좁아서 밀생하고, 방사상으로 배열된다. 또 주름살은 심하게 오그라들거나 규칙적으로 여러 번 분지하여 측면에 뚜렷한 주름진 세로줄의 선이 있다.

포자는 타원형 또는 원주형으로 구부러지고 멜저액 반응은 비아미로이드 반응이고 포자문은 올리브 황색이다.[출처 : 한국의 식용·독버섯도감-일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