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3/7 진전면 양촌리 대정부락 노거수 향나무>
“양촌리 대정부락 노거수 향나무”는 마산합포구 진전면 양촌리 740-1(대정2길 11)번지 대정부락 마을 중앙쯤에 위치한 골목길에 서있다. 향나무의 높이는 10m정도 이고, 가슴높이 둘레는 140cm이며, 나무 나이는 약 100년 정도로 추정을 해 본다. 이 향나무는 우리나라 자생종으로 조경수로 흔하게 보이는 일본산인 가이즈카향나무와는 다른 것이다. 이 향나무는 껍질의 일부가 벗겨져 있는데 사람들이 향으로 사용하기 위해 나무줄기를 채취해간 흔적이 남아 있다.
예부터 향나무는 청정(淸淨)을 뜻한다고 하여 궁권, 절, 무덤가에 흔히 심어졌고 향나무의 뿌리가 물을 정화한다고 믿어 왔기 때문에 우물이나 샘 주변에도 심었다. 향나무의 향은 가까이 두기에 거부감이 없고 은은한 향이기 때문에 그 목재를 이용하여 가구나 생활용품을 만들어 향기를 즐기기에도 좋다.
향나무는 측백나뭇과에 속한 상록 교목. 처음에 나온 가지는 녹색이지만 3년 정도 지나면 갈색으로 변하였다가 7~8년 후에 비늘 모양의 껍질이 생긴다. 암수한그루이고 4월경에 꽃이 피었다가 다음해 가을에야 열매가 익으며, 재목은 조각이나 가구의 재료 또는 향을 피우는 데에 쓰인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은 Juniperus chinensis이다. [출처 : 다음 국어사전]
향나무의 가장 대표적인 쓰임 중 하나는 장사(葬事)나 제사를 지낼 때 올리는 향불이다. 향나무를 태울 때 나는 향기는 구천(九天)의 높은 곳까지 간다고 믿고 있어 사자의 영혼을 달래거나 조상의 넋을 기리는 데 쓰고 있다. 특히 사람이 죽으면 시신이 썩는 냄새를 없애기 위한 목적으로도 쓰인다. 요즘에 사용하는 다양한 향은 향나무 잎을 말린 뒤 가루로 내어 다양한 첨가물과 함께 조형한 것을 주로 쓰지만 예전에는 향나무를 매향을 했다가 나무를 잘게 잘라 향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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