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보호수와 노거수

양촌리 대정마을 노거수 향나무

천부인권 2015. 3. 13. 09:13

 

 

 

 

<2015/3/7 진전면 양촌리 대정부락 노거수 향나무>

 

양촌리 대정부락 노거수 향나무는 마산합포구 진전면 양촌리 740-1(대정211)번지 대정부락 마을 중앙쯤에 위치한 골목길에 서있다. 향나무의 높이는 10m정도 이고, 가슴높이 둘레는 140cm이며, 나무 나이는 약 100년 정도로 추정을 해 본다. 이 향나무는 우리나라 자생종으로 조경수로 흔하게 보이는 일본산인 가이즈카향나무와는 다른 것이다. 이 향나무는 껍질의 일부가 벗겨져 있는데 사람들이 향으로 사용하기 위해 나무줄기를 채취해간 흔적이 남아 있다.

 

 

 

 

 

예부터 향나무는 청정(淸淨)을 뜻한다고 하여 궁권, , 무덤가에 흔히 심어졌고 향나무의 뿌리가 물을 정화한다고 믿어 왔기 때문에 우물이나 샘 주변에도 심었다. 향나무의 향은 가까이 두기에 거부감이 없고 은은한 향이기 때문에 그 목재를 이용하여 가구나 생활용품을 만들어 향기를 즐기기에도 좋다.

 

 

 

 

 

향나무는 측백나뭇과에 속한 상록 교목. 처음에 나온 가지는 녹색이지만 3년 정도 지나면 갈색으로 변하였다가 7~8년 후에 비늘 모양의 껍질이 생긴다. 암수한그루이고 4월경에 꽃이 피었다가 다음해 가을에야 열매가 익으며, 재목은 조각이나 가구의 재료 또는 향을 피우는 데에 쓰인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은 Juniperus chinensis이다. [출처 : 다음 국어사전]

 

 

 

 

 

향나무의 가장 대표적인 쓰임 중 하나는 장사(葬事)나 제사를 지낼 때 올리는 향불이다. 향나무를 태울 때 나는 향기는 구천(九天)의 높은 곳까지 간다고 믿고 있어 사자의 영혼을 달래거나 조상의 넋을 기리는 데 쓰고 있다. 특히 사람이 죽으면 시신이 썩는 냄새를 없애기 위한 목적으로도 쓰인다. 요즘에 사용하는 다양한 향은 향나무 잎을 말린 뒤 가루로 내어 다양한 첨가물과 함께 조형한 것을 주로 쓰지만 예전에는 향나무를 매향을 했다가 나무를 잘게 잘라 향을 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