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보호수와 노거수

경상남도청 정원의 노거수 가이즈카향나무

천부인권 2015. 3. 14. 06:00

 

 

 

<2015/3/13 경상남도청 정원의 노거수 가이즈카향나무>

 

경상남도청 앞 정원에는 경상남도의 모형을 본뜬 연못이 있고 연못 앞에는 헌수목1라는 가이즈카향나무가 서 있다. 이 향나무는 20071월을 기준으로 나무나이가 약 270년이고, 가슴높이 둘레는 286cm이며, 나무 높이는 약 9m정도 이다. 이 가이즈카향나무는 삼천포 구 경찰서 부지에 있던 것을 19811211일 경상남도 신청사 개청 기념식수로 이곳에 이식한 나무이다.

 

 

 

 

 

가이즈카향나무는 일본인 가이즈카란 사람이 기존의 향나무를 개량하여 일본의 대표적 나무로 만든 것으로 일본의 신사 등에 많이 식재를 하여 일본인들의 상징적 나무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도 조경수로 많이 심어졌는데 특히 나라의 독립과 관련된 현충원이나 관공서 등에 식재를 하여 일제잔재 청산의 일환으로 수목을 교체해야 한다는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나무이다.

 

 

 

 

모르긴 해도 경상남도청의 가이즈카향나무역시 왜인에 의해 구 삼천포 경찰서에 식재된 것이었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조경에 대한 지식이 없고 나무에 대한 개념 정리가 되어있지 않다보니 무조건 오래되고 큰 것은 좋을 것이라는 인식으로 경상남도가 창원시에 개청을 하자 나무가 가지는 스토리와는 상관없이 헌수목이란 이름으로 가져와 심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