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6/29 장복산의 조각무당버섯>
장복산 남쪽방향의 진해구를 바라보는 임도를 따라 가다가 하늘마루가 있는 곳에서 늙은 조각무당버섯 몇 개체가 발생하여 사진으로 담았다. 이제까지 후래쉬를 사용하지 않고 찍다보니 버섯의 특징을 잘 표현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지만 오늘은 제대로 담아보려고 많은 노력을 기우렸다. 하늘마루로 접근하는 곳은 나무데크 시설이 되어 있고 좌우에는 차나무를 심어 두었다. 다른 버섯류는 거의 없는 편이고 애기밀버섯은 조금 보았다.
담자균강, 무당버섯목, 무당버섯과, 무당버섯속에 속한 조각무당버섯의 학명은 Russula vesca Fr.이고, 식용버섯이지만 푸석푸석하여 기름에 볶아서 먹는다. 조각무당버섯은 여름에서 가을까지 활엽수림 또는 혼합림 내의 땅 위에 홀로 또는 군생한다.
조각무당버섯의 갓 크기는 약 6~12cm로 호빵형을 거쳐 중앙부가 조금 오목해지고, 깔대기 모양으로 변하고, 표면은 습하면 끈기가 약간 있고 연한 황갈색 또는 포도주색으로 가장자리는 매끄럽거나 알맹이 모양의 줄무늬가 약간나타난다. 표피는 주변부의 살에서 떨어져 백색 바탕을 나타낸다. 살(조직)은 백색이며, 치밀하고 맛과 냄새는 없다. 주름살은 바른 또는 내린주름살로 백색이며, 서로 맥으로 연결하며 간격이 좁아 밀생한다.
대의 길이는 3~8cm로 백색 또는 살색이지만 표면에 주름모양의 세로선이 있고, 갈색의 얼룩을 만들기도 한다. 대의 굵기는 1~1.5cm오 위 아래가 같은 굵기이다.
포자는 난형의 아구형이고, 표면에 미세한 사마귀 반점이 있고, 일부는 미세한 그물꼴로 연결 된다. 포자문은 백색이다.
KOH 용액에는 색변화 등 반응이 없고 상처를 입힌 곳의 색변화도 없다. 무당버섯류의 특징처럼 잘 부스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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