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버섯

불모산의 난버섯

천부인권 2015. 7. 5. 16:00

 

 

<2015/7/3 불모산의 죽은 소나무에서 발생한 난버섯>

 

불모산의 8부 능선을 지난 곳에 오토바이를 두고 불모산 정상을 향해 올랐으나 별 다른 버섯을 발견하지 못하고 중간쯤에서 내려 온 후 아래쪽인 재찜고개 방향으로 내려오는 등산로를 따라 가면서 죽은 소나무에서 발생한 몇 개체의 버섯류 중 난버섯을 만났다.

 

 

 

 

난버섯은 봄과 가을사이에 활엽수의 고목이나 침엽수의 썩은 나무에 군생 또는 홀로 발생하는 목재부후균이다. 표고를 재배하는 원목에서 잘 발견된다. 불모산에서는 소나무가 땅에 쓰러져 썩고 있는 곳에서 발생을 했다.

 

 

 

 

담자균문(Basidiomycota),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주름버섯목B(i-p), 난버섯과(Pluteaceae), 난버섯속(Pluteus)에 속한 난버섯의 학명은 Pluteus atricapillus (Batsch) Fayod이다. 종명인 ‘atricapillus’검은 털이란 뜻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썩은 고목이나 그루터기에 대체로 홀로 나지만 여러 개체가 발생하기도 한다. 항종양 작용도 있다고 전하며, 식용으로 기름에 볶는 요리나 튀김요리 및 조림 등에 이용한다.

 

 

 

 

 

갓의 지름은 5~9cm로 종모양에서 차츰 산모양을 거쳐 가운데가 높은 편평형으로 변한다. 표면은 회갈색이며, 방사상의 섬유무늬 또는 가는 인편으로 덮여 있다. 살은 백색이다.

주름살은 대에 대하여 끝붙은주름살이며, 간격은 좁아서 밀생하고, 백색에서 살색으로 변한다. 대의 길이는 6~12cm이고, 굵기는 0.6~1.2cm로 표면은 백색 바탕에 균모와 같은 섬유 무늬가 있으며, 속은 차있고, 아래쪽으로 갈수록 굵어진다.


5월이면 눈에 띄는 이 버섯은 썩은 활엽수 등에서 볼 수 있으며, 다음 해 채집했던 장소에 가보면 썩은 고목의 흔적이 사라져 가는 현상을 볼 수 있다. 버려진 표고버섯 골목에 생기는 경우가 이런 이유이다.

어릴 때는 달걀 모양에서 둥근산 모양을 거쳐 성숙하면서 중앙이 높은 편평한 모양으로 된다. 갓은 지름이 4~9cm정도이고, 표면은 습할 때 암갈색에서 점차 회갈색으로 변해가고, 건조할 때에는 거의 회색을 나타내고 윤기가 있으며, 방사상의 섬유무늬 또는 가는 인편으로 덮여 있다. 가운데는 작은 점처럼 보이는 인편이 몰려 있다.

살은 백색으로 부드러운 육질이다. 주름살은 백색에서 분홍색으로 변해가고, 자루에서 떨어져붙은주름살로 간격은 촘촘하다.

자루는 길이 6~12cm 정도로, 견고한 원통 모양이고, 자루 표면에는 백색 바탕에 세로로 된 섬유 무늬가 있으며, 속이 차있다. 단단한 편이라 어린 나물의 줄기처럼 잘 끊어진다.

[출처 :버섯대도감]

 


 

 

 

넓적한 선반(plúteus)을 닮은 버섯이라는 뜻이 있는 난버섯속의 버섯은 갓이나 밑동에는 외피막이 없다. 주름살이 처음에는 흰색이다가 살색분홍색을 띠게 되는 특징이 있다. 갓은 검은 색을 많이 띠나 붉은색, 노란색, 흰색 등 다양하다. 주름살은 대에 떨어진 붙음이 된다. 포자는 난형이나 아구형 또는 짧은 타원형이어서 둥근 편이고 표면은 평활하며, 비 전분반응. 많은 것이 썩은 나무에서 발생하고 지상에 나는 것도 있다. 현재 300여 종이 있다. 기준 종은 난버섯이다.

이 속의 버섯들 중에는 색깔과 형태 등 외형적 특징이 비슷하지만 미세한 외형적 특징의 차이와 낭상체 등 현미경적 특징의 차이에 따라서 다른 종으로 구분되는 경우가 많고, 또 어릴 때와 자란 후의 형태 차이도 큰 것이 많아서 혼동되기 쉬운 버섯이 매우 많다. 이 속의 버섯 중에는 같은 종이 여러 가지의 다른 학명으로 불릴 정도로 전문가들에게도 외형적 식별이 매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참고> 이 속에 속한 버섯 중 국내미기록종이나 신종에 대한 발표논문에서 韓國말 이름이 누락된 것이 많았다. 국내 미기록종의 발표나 신종 발표 시에는 발견자가 이 버섯에 대한 韓國말 이름을 반드시 기입해야 마땅하다.(1978, 한국균학회의 韓國말 버섯 이름 統一案참조). 또 영어 논문인 경우에도 영어 스펠링으로 한글명을 반드시 기입해야 한다.(* 예시: Korean name: xxxbosot)

또 신종의 발견 시 이에 대한 발표는 라틴어 설명을 제시한 다음, 자기나라 말(: 영어, 불어, 독어, 스페인어, 한국어 등)로 상세한 설명을 작성 발표함이 일반적이었다.

최근에는 라틴어 설명 자체가 극히 어려운 일이고, 또 라틴어 설명이 오히려 부정확한 설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라틴어를 생략하고 영어로 신종을 발표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지만, 신종 발표 시에는 韓國말 설명이 반드시 병기되어야 할 것이다. 신종을 영어로만 발표하고, 이를 韓國로 함께 기록해 두지 않는다면, 추후 이 종에 대한 다른 사람의 韓國말 번역이 발표자의 의도와 전혀 다른 번역이 될 수도 있어서 신종 발표 시는 반드시 한국말 기록이 병기되어야 할 것이다.

[출처 : 한국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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